11번가는 에스케이페이에 근거리무선통신 방식 지원 지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11번가 제공
지난달 ‘애플페이’ 출시를 계기로 국내 간편결제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에스케이(SK)그룹 계열 온라인 쇼핑 플랫폼 11번가도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 간편결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7일부터 간편결제 서비스 ‘에스케이페이’도 근거리무선통신 방식 결제를 지원한다.
11번가는 전국 세븐일레븐, 뚜레쥬르, 빕스 등 1만4천개 매장에서 에스케이페이와 에스케이텔레콤(SKT) 티(T)멤버십 앱으로 근거리무선통신 방식 결제를 할 수 있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매장에서 에스케이페이로 결제하려면 바코드 방식을 이용해야 했는데, 근거리무선통신 방식 지원으로 이날부터는 매장에 설치된 에스케이페이 전용 태그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결제가 이뤄진다.
근거리무선통신 방식으로 에스케이페이를 이용하면, 미리 등록해둔 신용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 선불로 충전해둔 ‘에스케이페이 머니’ 등 사용자가 선택한 방식에 따라 결제가 이루어진다. 근거리무선통신 방식 결제를 이용하려면, 이날 업데이트된 최신 에스케이페이 앱을 실행해 원하는 결제수단을 선택한 뒤, 생체인증이나 결제 비밀번호 입력 후 전용 태그에 갖다 대면 된다.
11번가는 결제 인프라 전문 스타트업 올링크와 손잡고, 에스케이페이로 근거리무선통신 방식 결제를 할 수 있게 했다. 김종호 11번가 페이먼트기획담당은 “2012년 국내 온라인 간편결제 시장을 개척한 11번가는, 근거리무선통신 방식을 추가한 에스케이페이를 통해 고객의 결제 편의성 제고는 물론 결제 기반의 다양한 연계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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