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카카오가 204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
카카오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글로벌 이니셔티브 ‘아르이(RE·Renewable Energey)100’에 가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아르이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자발적 캠페인이다. 2014년 다국적 비영리단체 ‘더클라이밋그룹’이 제안해 시작됐다. 아르이100을 선언한 민간기업은 각자 목표에 따라 2050년 이전까지 재생에너지 100%를 달성해야 한다. 이날 현재 408개 글로벌 기업이
가입해 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제주 본사 운영에 쓰이는 전력의 100%를 태양광 에너지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또 재생에너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전국 각지의 시민조합이 직접 생산한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번 아르이100 가입을 기점으로, 최근 새로 짓고 있는 데이터센터(IDC)와 사옥 운영 등에 사용되는 전력량을 2023년까지 60%, 204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또 여러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재생에너지 자문위원단을 꾸려,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일의 사회적 가치를 넓히기 위한 방법을 찾기로 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는 “이번 아르이100 가입은 기후 위기 대응에 지속적으로 동참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탄소중립 실천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이에스지(ESG,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한 행보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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