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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KT, 업스테이지·콴다에 100억씩 투자…“초거대AI 생태계 확장”

등록 2023-09-10 10:17수정 2023-09-11 02:46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지난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케이티 제공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지난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케이티 제공

케이티(KT)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을 위해 ‘업스테이지’와 ‘콴다’ 등 스타트업 두 곳에 투자했다.

케이티는 업스테이지와 콴다에 각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하고, 두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업스테이지는 전세계 개방형 거대언어모델(LLM) 평가 순위표 ‘허깅페이스’ 리더보드에서 1위를 차지한 적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 스타트업이다. 카카오톡을 이용해 오픈에이아이(OpenAI) ‘챗지피티’(ChatGPT)를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챗봇 ‘아숙업’(AskUP)을 운영하고 있다.

콴다는 사진 속 문자와 도표 등을 디지털로 바꾸는 광학문자인식(OCR)과 자연어 처리 등 기술을 활용한 문제 풀이 서비스와 비대면 과외 서비스 등을 운영하는 에듀테크(교육+기술) 스타트업이다. 전세계 20여개 나라에서 교육분야 앱 순위 1위를 차지한 적 있다.

케이티는 이번 지분투자 및 파트너십 체결을 계기로, 업스테이지와는 기업 전용 대형 언어모델 솔루션과 비투비(B2B·기업 대 기업) 도메인 특화 대형언어모델 개발 등 인공지능 분야 비투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콴다와는 교육 도메인 특화 대형언어모델, 인공지능 기술 접목 교육 플랫폼 등 비투씨(B2C·기업 대 고객) 서비스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스타트업 지분투자는 지난달 30일 김영섭 대표이사 취임 뒤 케이티가 단행한 첫 번째 대규모 투자이다. 김채희 케이티 전략기획실장은 지난 7일 열린 신임 대표이사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리벨리온, 모레 등 인공지능 인프라 기업들에 투자해 여러 사업 시너지를 내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생태계 확장이 필요하다고 느껴, 독보적 데이터 또는 특별한 분야의 기술력을 가진 회사들에 대해 알아보고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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