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IT

‘밀리의 서재’ 코스닥 상장 재도전…18~19일 공모주 청약

등록 2023-09-12 15:22수정 2023-09-12 16:13

전자책 구독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지난해 9월 추진하다 시황 악화로 접었던 코스닥 상장을 7개월만에 다시 추진한다. 밀리의 서재 제공
전자책 구독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지난해 9월 추진하다 시황 악화로 접었던 코스닥 상장을 7개월만에 다시 추진한다. 밀리의 서재 제공
지난해 9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기업 가치를 온전하게 평가받기 어렵다”며 코스닥 상장 시도를 철회했던 전자책 구독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7개월 만에 재도전에 나선다.

밀리의 서재는 12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체적인 상장 계획과 이후 사업 구상을 공개했다.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는 “밀리의 서재와 같은 전자책 플랫폼이 종이책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보완하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음원 플랫폼이 처음 나왔을 때 많은 이들이 ‘음원은 시디로 들어야 한다’, ‘내가 원하는 곡이 음원엔 없다’ 등 이유로 이용하지 않았지만, 점차 ‘음원 차트에 안 오르면 앨범도 안 팔린다’는 인식이 자리잡았다. 도서 시장에서도 서점에 직접 가기 어려워서, 또는 종이책을 더 잘 고르기 위해 전자책 플랫폼을 쓰는 이용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밀리의 서재는 지난해 매출 458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서 대표는 “소비자(B2C) 사업 뿐 아니라 이동통신 번들링(묶음) 상품과 같은 제휴(B2B2C) 사업과 기업 고객용(B2B) 사업의 성장세가 가파른 덕분”이라고 자평했다.

밀리의 서재는 케이티(KT)와 엘지유플러스(LGU+), 케이티 이통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브랜드 두 곳 등 여러 이동통신사들과 묶음 상품을 운영 중이다. 특히 2021년 케이티 음원 계열사 지니뮤직에 인수된 뒤로 이통사들과 협력을 본격화했다.

서 대표는 “지난해 3월에는 제휴 이통사 고객의 8%만이 밀리의 서재를 실제로 이용했지만, 올 6월에는 이 비중이 25%까지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9월 처음 상장 도전 때 ‘기업 고객 가운데 대기업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 두 개 사업부문과 엘지(LG)전자, 현대자동차 등 네 곳의 대기업 고객을 확보했는데, 만족도가 높아 비투비 사업 확장의 좋은 레퍼런스(참고 사례)로 작용할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밀리의 서재는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을, 로맨스를 비롯한 장르의 오리지널 콘텐츠에 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인 작가 발굴과 지식재산권(IP) 및 콘텐츠 확보를 위해 지난 5월 시범 출시한 전자책 출간 플랫폼 ‘밀리로드’ 등 신사업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밀리의 서재는 오는 13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벌인 뒤, 18∼19일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 주식 수는 총 150만주이며, 공모 희망가는 주당 2만∼2만3천원이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형님! 딥시크를 저랑 비교하다니, 너무하십니다” GPT 능청 답변 1.

“형님! 딥시크를 저랑 비교하다니, 너무하십니다” GPT 능청 답변

‘이거 르노 차 맞아?’ 그랑콜레오스, 판매량 역주행 이유 있네 2.

‘이거 르노 차 맞아?’ 그랑콜레오스, 판매량 역주행 이유 있네

편의점 도시락·즉석밥도 저속노화가 대세…‘맵단짠’ 그만 드세요 3.

편의점 도시락·즉석밥도 저속노화가 대세…‘맵단짠’ 그만 드세요

투자·절세 ‘만능 통장 ISA’…증권사·은행 어느 쪽 선택할까? 4.

투자·절세 ‘만능 통장 ISA’…증권사·은행 어느 쪽 선택할까?

중국 개발 ‘가성비 최강’ AI 등장에…미국 빅테크 ‘패닉’ 5.

중국 개발 ‘가성비 최강’ AI 등장에…미국 빅테크 ‘패닉’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