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아시아나 인수해도 구조조정·운임 인상 없다”

주주연합 대응에 대해선 “계획없다”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이 18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미재계회의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에도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고 재차 확인했다.

조 회장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미재계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구조조정 계획 없다. 모든 직원은 가족으로 맞이해 품고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중복 인력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현재 양사의 규모로 봤을 때 이야기고 확장성을 고려하면 모든 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구체적으로 ”노선과 사업을 확대하면 가능하고,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인수를 반대하는 노동조합도 “되는대로 빨리 만나서 상생 방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산업은행이 특혜를 제공했다는 평가에 관련해서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산업은행에서 먼저 (인수) 의향을 물어봤을 때 할 수 있다고만 답했다”며 “여러차례 이야기하면서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또 독과점 폐해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고객들의 편의나 가격 인상은 없을 것이다”고 그는 덧붙였다.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주주연합에 대한 대응에 대해서는 “계획 없다”고 짧게 답했다. 경영권을 두고 불거진 가족 간 갈등에 대해서는 “계속 (해결)해야될 문제”라며 ”가족들의 협조로 (경영이) 가능한 것이고, 앞으로도 유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수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