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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연합회 노조, ‘춤판 워크숍’ 논란 배동욱 회장 고발

등록 2020-07-21 20:44수정 2020-07-21 20:51

중기부 소공연 현장조사 진행…보조금 사용 내역 등 확인
소상공인연합회 사무국 노동조합이 배동욱 회장을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사무국 노동조합 제공
소상공인연합회 사무국 노동조합이 배동욱 회장을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사무국 노동조합 제공

소상공인연합회의 이른바 ‘춤판 워크숍'과 관련해 노조가 배동욱 소공연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중기부도 본격적으로 조사에 나섰다.

소상공인연합회 사무국 노동조합은 업무상 횡령·배임, 보조금관리법 위반, 근로기준법·노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노조는 “검찰은 철저히 수사해 배 회장의 위법 여부를 명백하게 밝혀 달라”며 “앞서 노조가 직접 진정서를 제출한 만큼, 주무 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의 박영선 장관도 직접 나서 소상공인연합회를 올바로 세워 달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배 회장이 정부보조금으로 구입한 도서를 팔아 후원금을 걷고, 이렇게 마련한 돈 100만원을 사적으로 측근에게 입금시키는 등 업무상 횡령과 보조금관리법 위반의 형사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족이 운영하는 꽃집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업무상 횡령·배임이라고 덧붙였다.

장기수 소상공인연합회 사무국 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날 <한겨레>와 통화에서 “배 회장은 노조 기자회견 직후 직원 두 명을 불러 ‘노조원들이 노조 가입을 요청하지 않았냐’고 계속해 묻고, 노조로 의심되는 직원들의 사무국 자리를 이유 없이 이동시키려고 시도하는 등 노조 활동을 탄압하고 있어 관련 혐의로도 고발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앞서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 회장의 사퇴 등을 촉구한 바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도 소공연의 ‘춤판 워크숍' 논란과 관련해 이날 오전부터 다음날(22일)까지 서울 동작구 소공연에서 현장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워크숍 당시 보조금 사용에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중기부는 워크숍에 정부 예산이 부정하게 사용된 경우 이를 환수할 계획이다.

소공연은 지난달 강원도 평창에서 2박3일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걸그룹을 초청하는 등 ‘춤판·술판 워크숍’을 벌였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후 소공연 산하 단체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와 소공연 사무국 노동조합은 배동욱 회장이 책임지고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이 과정에서 배 회장이 자녀가 운영하는 꽃집에 연합회 화환 발주를 몰아줬다는 의혹 등도 제기됐다. 배 회장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워크숍 논란에 대해 사과하면서 사퇴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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