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겨울 땅 밑에 생명은 꿈틀되고 있습니다.”
겨울땅 이야기
세상에서 흔히 쓰이는 말 중엔 ‘공익’이란 말이 있습니다. 공익은 공공의 이익, 공공의 번영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공익은 정치학, 민주주의 등의 핵심적인 용어로 간주되지요. 하지만 막상 뜻을 생각해보니 상당히 애매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공익이란 항상 관 주도의 어떤 것 혹은 일을 연상시키기도 하지요.
그러면 관이 주도하는 일 이외의 어떤 것은 없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시민단체가 좋은 예가 될 듯했습니다. 그래서 시민단체를 찾아봤고 ‘독도도서관친구들’이란 단체를 만났습니다. 이 단체는 책 읽고 토론하고 꿈을 이루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책이 널리 퍼지도록 이야기 마당과 책 장터를 펼치고, 독도디지털도서관을 꾸렸습니다. 독도도서관친구들은 소중한 우리 문헌 유산을 고증하고 연구하여 디지털시대에 걸맞은 표준 ‘비판정본’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 첫 결과물이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소중한 공익의 수고는 겨울땅처럼 힘겹더군요. 그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백승우 영화감독]
● 제공 | 스튜디오 한겨레
제작 | 이담필름
감독/촬영/편집 | 백승우
독도영상 | 대한민국 외교부 홈페이지
고마운 분들 | 독도도서관친구들, 한국도서관친구들
[2022년 백승우 감독 작품]
● '진실에 다가가는 여정' 한겨레TV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람과 세상의 리얼리티를 재현하고자 분투하고 있는 모든 다큐멘터리스트를 응원합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많은 소통과 참여를 기대합니다. (편성 문의: 이경주 프로듀서 leepd@hani.co.kr)
〈겨울땅 이야기〉 백승우 감독 작품
스튜디오 한겨레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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