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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트럼프 “북 인권도 논의”…“김정은 정말 재능 있다” 칭찬 쏟아내

등록 2018-06-12 22:23수정 2018-06-12 23:15

“문재인-김정은 용기와 결단에 찬사”
“유해 발굴은 의제 없던 것…김정은 관대”
1년4개월 만 공식 기자회견에서 1시간 열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북-미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싱가포르/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북-미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싱가포르/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12일 싱가포르 정상회담 뒤 연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과 인권 문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인권 문제가 정상회담에서 논의됐느냐는 질문에 “그것을 논의했다. 앞으로 더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이 중시하는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서도 “정상회담 중에 언급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북한에 억류됐다 석방 뒤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과 관련해 “끔찍한 일이었다. 잔인한 일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북한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웜비어가 없었다면, 이번 정상회담도 없었을 것”이라며 “웜비어는 헛되이 죽은 것이 아니다”라고 위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에 대해 “그는 아주 재능 있다”고 후한 평가를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26살의 나이에 북한 상황을 물려받아 그것을 어렵게 운영하고 있다”고 동정심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에이비시>(ABC) 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일생 동안 많은 사람과 협상을 해봤는데 때때로 가장 신뢰하지 않는 사람이 가장 정직한 사람으로 밝혀지는 일이 있고, 가장 믿었던 사람이 정직하지 않은 사람으로 밝혀질 때도 있었다”며 김 위원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군 유해 발굴 합의 내용을 설명하면서도 “유해 송환은 우리 의제에 없던 내용이다. 너무 많은 사람이 그 얘기를 해서 회담 끝에 그 얘기를 했다. 그는 정말 관대했다. ‘다음에 얘기하자’고 하지 않고 ‘이치에 맞는 얘기’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노력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70년간의 적대와 분열로 우리가 직접 보기 전엔 무슨 일이 이뤄질 수 있을지 알기 어려웠다”며 “(그런 의미에서) 두 지도자인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용기와 결단에 높은 찬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결과에 고무된 때문인지 1시간 넘게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폭풍 답변’을 쏟아냈다. <시엔엔>(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기자회견을 한 것은 지난해 2월16일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싱가포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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