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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히잡 벗은 ‘이란 선수’ 레카비 안전, 우리가 지켜본다” [만리재사진첩]

등록 2022-10-19 16:37수정 2022-10-20 17:43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대회 출전뒤 강제귀국 의혹에
시민단체들, 이란대사관 앞 레카비 탄압 반대 시위
이란시위를 지지하는 한국시민모임 회원들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주한이란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서울에서 열린 2022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아시아선수권대회에 히잡을 착용하지 않고 출전한 엘나즈 레카비 선수의 강제 귀국 의혹과 관련해 이란를 규탄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이란시위를 지지하는 한국시민모임 회원들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주한이란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서울에서 열린 2022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아시아선수권대회에 히잡을 착용하지 않고 출전한 엘나즈 레카비 선수의 강제 귀국 의혹과 관련해 이란를 규탄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한국에서 열린 스포츠클라이밍 대회에 히잡을 쓰지 않고 출전했던 이란 여성 엘나즈 레카비의 강제 귀국조치 의혹에 대해 시민·인권단체들이 이란 정부에 해명을 촉구하며 레카비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16개 단체 연대체인 ‘이란시위를 지지하는 한국시민모임’은 19일 서울 용산구 주한 이란이슬람공화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란 정부에 레카비 선수의 강제 귀국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을 촉구하고, 귀국 뒤 레카비 선수의 안전을 우려하며 그에게 교도소 수감 등의 탄압을 가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지난 10~16일 서울에서 열린 2022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아시아선수권대회에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채 출전한 스포츠클라이밍 이란 대표 선수 엘나즈 레카비의 경기 모습. IFSC 제공 AFP 연합뉴스
지난 10~16일 서울에서 열린 2022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아시아선수권대회에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채 출전한 스포츠클라이밍 이란 대표 선수 엘나즈 레카비의 경기 모습. IFSC 제공 AFP 연합뉴스

스포츠클라이밍 이란 대표 선수인 엘나즈 레카비가 지난 16일 2022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머리카락을 드러낸 채 출전하고 있다. IFSC 제공 EPA 연합뉴스
스포츠클라이밍 이란 대표 선수인 엘나즈 레카비가 지난 16일 2022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머리카락을 드러낸 채 출전하고 있다. IFSC 제공 EPA 연합뉴스

지난 10~16일 서울에서 열린 2022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아시아선수권대회에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채 출전한 스포츠클라이밍 이란 대표 선수 엘나즈 레카비의 경기 모습. IFSC 제공 AFP 연합뉴스
지난 10~16일 서울에서 열린 2022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아시아선수권대회에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채 출전한 스포츠클라이밍 이란 대표 선수 엘나즈 레카비의 경기 모습. IFSC 제공 AFP 연합뉴스

스포츠클라이밍 이란 대표 선수인 엘나즈 레카비는 지난 10~16일 서울에서 열린 2022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아시아선수권대회에 히잡을 착용하지 않고 출전한 뒤 연락이 끊겨 실종 의혹에 휩싸였으나 주한이란대사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18일 “이날 아침 레카비가 팀의 다른 멤버들과 함께 서울에서 이란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레카비 선수도 이날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제가 만든 우려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팀과 함께 이란으로 돌아간다”고 밝혔으나, 레카비가 자유 의사에 따라 이 글을 올린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엘나즈 레카비 선수의 강제귀국 조치 의혹에 대해 주한 이란대사관(왼쪽 사진)과 레카비 선수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해명 게시글. 주한 이란대사관 트위터·레카비 선수 인스타그램 갈무리
엘나즈 레카비 선수의 강제귀국 조치 의혹에 대해 주한 이란대사관(왼쪽 사진)과 레카비 선수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해명 게시글. 주한 이란대사관 트위터·레카비 선수 인스타그램 갈무리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주한이란대사관 쪽이 주차를 이유로 회견 장소인 주차장 들머리를 한동안 차량으로 가로막으며 참가자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경찰의 중재로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 중 일부는 연대의 의미로 머리를 자르는 행위극을 한 뒤 봉투에 담아 대사관에 전달했다. 이란에선 지난달 16일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경찰에게 체포된 뒤 숨진 22살 여성 마흐사 아미니로 인해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기자회견이 열리기 앞서 주한 이란대사관 차량이 기자회견 장소에 주차하려 하자 참석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기자회견이 열리기 앞서 주한 이란대사관 차량이 기자회견 장소에 주차하려 하자 참석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레카비 선수 지지의 듯을 담은 손팻말을 들고 있다. 신소영 기자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레카비 선수 지지의 듯을 담은 손팻말을 들고 있다. 신소영 기자

한 참석자가 ‘여성, 생명, 자유! 누구도 죽고 싶지 않다’ 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신소영 기자
한 참석자가 ‘여성, 생명, 자유! 누구도 죽고 싶지 않다’ 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신소영 기자

기자회견을 마친 참석자들이 이란 히잡 시위에 연대하는 뜻으로 머리카락을 자르는 행위극을 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기자회견을 마친 참석자들이 이란 히잡 시위에 연대하는 뜻으로 머리카락을 자르는 행위극을 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자른 머리카락을 손에 든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소영 기자
자른 머리카락을 손에 든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소영 기자

이란 히잡 시위에 연대하는 뜻으로 머리카락을 자른 참가자들이 머리카락을 담은 봉투를 주한 이란대사관에 전달하러 가고 있다. 신소영 기자
이란 히잡 시위에 연대하는 뜻으로 머리카락을 자른 참가자들이 머리카락을 담은 봉투를 주한 이란대사관에 전달하러 가고 있다. 신소영 기자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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