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승객들이 지난달 19일 홍콩 공항에서 방역복을 입고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홍콩 정부가 한국에서 발행한 코로나19 백신접종 증명서를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주홍콩 한국 총영사관은 19일 누리집에서 “홍콩정부는 코로나19 백신접종 증명서의 인정 기준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며 “강화된 규정에 따라 20일부터 한국에서 발행한 백신접종 증명서는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 국민이 홍콩을 방문하려면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며, 정부 지정 격리호텔에서 21일간 격리해야 한다.
앞으로 홍콩 정부는 홍콩, 중국 본토, 마카오와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정한 36개 선진규제기관국에서 발행한 백신접종 증명서만 인정한다. 세계보건기구가 인정한 선진규제기관국가는 미국, 일본, 캐나다, 독일,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아, 체코, 헝가리, 루마니아, 슬로베니아 등 36개 나라이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