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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존슨앤드존슨 “얀센 백신 한번 더 맞으면 항체 수준 9배 ↑”

등록 2021-08-26 08:12수정 2021-08-26 09:00

부스터샷 효과 발표…한국은 801만 회분 확보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이 주사기에 담기고 있다. AFP 연합뉴스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이 주사기에 담기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은 25일(현지시각)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으면 항체 수준이 9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얀센 백신은 1회 투여로 접종이 완료되는데, 부스터샷은 두 번째 접종을 뜻한다.

존슨앤드존슨은 초기 임상시험 결과 얀센 백신을 접종한 지 6개월 지난 참가자들에게 두 번째 백신을 투여했더니 이들의 항체 수준이 최초 접종 뒤 4주 때와 비교해 9배 높았다고 발표했다고 <뉴욕 타임스> 등이 전했다. 존슨앤드존슨은 미 식품의약국(FDA)에 이번 임상시험 데이터를 제출할 예정이다.

식품의약국은 앞서 제출된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연구 결과를 검토 중이다. 얀센 백신은 최근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한 부스터샷 접종 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이번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 초부터 화이자, 모더나와 함께 추가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쪽은 기대하고 있다.

존슨앤드존슨은 또 지난해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 중 17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접종 6개월 뒤에도 항체 수준에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는 초기에 높은 예방 효과를 보였다가 여러 달 후 항체 수준이 떨어지는 화이자, 모더나 백신과는 다른 패턴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전했다. 지난 2월 식품의약국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기 위해 제출한 데이터에 따르면 얀센 백신의 초기 예방 효과는 72%였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얀센 백신의 예방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는 결과가 나왔음에도 왜 부스터샷이 필요하다는 것인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시엔비시>(CNBC)방송이 지적했다. 최근 유행하는 델타 변이가 얀센 백신의 예방 효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이날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이 확보한 얀센 백신은 801만 회분에 이른다. 직접 계약한 백신이 700만 회분이고 미국으로부터 101만2800회분을 받기로 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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