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유럽의약품청이 25일(현지시각)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추가접종을 승인했다. AFP 연합뉴스
유럽연합(EU) 소속 기관인 유럽의약품청(EMA)이 25일(현지시각)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도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승인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유럽의약품청은 이날 자료를 내어 18살 이상 성인에게 백신 접종 완료 6개월 이후에 모더나 백신의 추가접종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의약품청은 “27개 유럽연합 회원국 보건 당국은 각국의 감염병 상황을 고려해 추가접종에 대한 공식 권고안을 발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약품청은 “모더나 백신에 대한 분석 결과, 백신 접종 완료 6~8개월 뒤 면역력이 떨어지는 성인에게 추가접종을 실시하면 항체 수준을 다시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승인 배경을 밝혔다. 모더나 백신의 부작용과 관련해,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2차 접종 뒤 나타나는 증상과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모더나 백신의 부작용으로는 극히 드물게 나타나는 심장과 흉부의 염증이 꼽힌다.
유럽의약품청은 앞서 지난 4일 화이자 백신에 대한 추가접종을 승인했다. 이와 함께 기저질환 등으로 면역력이 약한 이들에 대한 백신 추가접종을 회원국들에 권고한 바 있다.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등 일부 회원국들은 유럽의약품청의 권고안이 나오기 전에 이미 백신 추가접종에 들어갔다.
한편, 미국은 지난 21일 화이자·모더나·얀센 백신의 추가접종을 최종 승인했다.
신기섭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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