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럭비 경기가 열리는 홍콩의 홍콩스타디움에 학생들이 입장하고 있다. 홍콩/EPA 연합뉴스
홍콩 정부가 외국 단체 관광객에 대해 입국 때 적용하는 3일 동안의 이동 제한을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홍콩 정부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염병 위험과 경제 발전 필요성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겠다”며 외국 입국자에게 적용하는 사흘 동안의 이동 제한을 외국 단체 관광객에게 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콩 정부는 이 정책의 구체적인 시행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 홍콩에 입국할 경우 별도 격리를 하지는 않지만 3일 동안 식당이나 술집 등 공공장소 출입이 제한된다. 새로 도입되는 제도에 따라, 허가받은 관광 가이드가 운영하는 여행단을 통해 홍콩에 들어올 경우 식당과 술집은 물론 테마파크와 박물관, 사원 등 ‘지정된 관광 명소’에 들어갈 수 있다.
홍콩은 지난 9월 해외 입국자에게 적용하던 호텔 3일 격리를 폐지했다. 코로나 봉쇄 정책으로 인한 폐해가 워낙 크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홍콩의 올 1~3분기 경제 성장률은 각각 –1.3%, -3.9% –4.5%로, 세 분기 연속 역성장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