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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지구 자연 30% 보전에 매년 260조…생물다양성 총회 타결

등록 2022-12-20 01:15수정 2022-12-20 01:22

개도국에 연 200억~300억달러 지원
개도국들, 선진국 지원 적다고 반발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15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196개 참가국이 2030년까지 지구 자연의 30%를 보전하는 내용 등을 담은 새로운 생물다양성 협약에 합의했다. 몬트리올/로이터 연합뉴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15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196개 참가국이 2030년까지 지구 자연의 30%를 보전하는 내용 등을 담은 새로운 생물다양성 협약에 합의했다. 몬트리올/로이터 연합뉴스

전세계가 2030년까지 지구 자연의 30%를 보호하고 훼손된 자연 30%를 회복하며, 생물다양성 유지를 위해 매년 2000억달러(약 260조원)를 투입하는 내용을 담은 유엔 차원의 새 생물다양성협약이 타결됐다. 환경단체들은 이 협약이 제대로 이행된다면, 자연과 인간 간 관계에 획기적인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지난 8일(한국시각)부터 20일까지 열린 제15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에서 23개 보전 목표를 담은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를 채택하고 막을 내렸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196개 참가국은 2030년까지 육지·내수면·해양의 30%를 보전하고 생물다양성이 훼손된 자연의 30%를 복원하는 걸 목표로 설정하는데 합의했다. 또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전세계가 매년 2000억달러를 배정하고, 개발도상국들에 매년 200억~300억달러를 지원하는 내용도 담았다. 자연보호 지역에 거주하는 원주민들의 권리와 그들의 거주지 보호 조처를 강하게 요구하는 내용도 더해졌다. 특히 민간 기업들이 회사 경영이 생물다양성 문제에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 분석해 보고할 것을 의무화했다.

그러나 개도국들은 선진국의 재정 기여가 너무 작다고 반발했다. 세계 2위 규모의 열대우림을 보유한 콩고민주공화국은 선진국이 자연 보호를 위해 더 많은 돈을 내야 한다며 끝까지 협약에 찬성하지 않았지만 총회 의장국인 중국이 이를 무시하고 타결을 선언했다. 카메룬은 강행 통과를 비판했고, 우간다는 통과 과정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라틴아메리카 국가들도 유감을 표명했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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