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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바이든, 인플레 둔화 강조…시장은 “금리 더 오를 것”

등록 2023-02-15 09:19수정 2023-02-15 09:25

1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2023년 입법 컨퍼런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설을 마치고 미소짓고 있다. EPA 연합뉴스
1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2023년 입법 컨퍼런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설을 마치고 미소짓고 있다. EPA 연합뉴스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4% 상승한 것으로 발표되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호평했다. 시장에선 물가 상승률 둔화 속도가 느려 금리 인상이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성명을 통해 “오늘 자료는 연간 인플레이션이 7개월 연속 하락했음을 확인시켰다”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계속 내려가고 있다. 이는 가정과 기업에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명에서 식료품 가격도 지난달에 이어 하락했고, 가스값도 지난해 최고치에서 1.6달러 하락한데다 노동자들의 임금도 상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이 1969년 이후 최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는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키고 가정 내 비용을 증가시키는 어떠한 노력에도 단호히 반대할 것”이라며 “오늘의 데이터는 우리가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강화한다. 우리는 이제 일을 마무리 해야 한다”고 자신의 경제 정책을 호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와 동시에 지난해 통과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집행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공화당 의원 다수는 인플레 감축법의 폐지를 제안했는데 이는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키고 적자를 늘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꾸준하고 안정적 성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면서 생활비 인하, 공급망 재구축, 미국 내 투자 등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호평과 달리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기대보다 느려 여전히 미국 경제를 압박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4%였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2021년 10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소 상승폭이지만 지난해 12월(6.5%)보다 0.1% 하락했을 뿐이어서 기대처럼 빨리 내려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금리 인상에 대한 압력을 해소하지 못할 것이라고 통신은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계속 올리고 또한 더 높게 올릴 수밖에 없는 완고한 국면이 예상보다 길게 이어질 우려가 커졌다는 것이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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