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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취재기자들 잇단 죽음…“최소 8명 사망”

등록 2023-10-14 17:57수정 2023-10-14 22:44

로이터의 카메라 기자 이쌈 압달라가 지난 2월 11일 튀르키예 카흐라만 마라스 지역에서 일하던 중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의 카메라 기자 이쌈 압달라가 지난 2월 11일 튀르키예 카흐라만 마라스 지역에서 일하던 중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와의 전쟁 취재에 나선 언론인들이 폭격으로 목숨을 잃고 다쳤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13일(현지시간) 밤 레바논 남부 이스라엘 국경 지역에서 취재하던 자사 카메라 기자 이쌈 압달라가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최근 이스라엘군과 이란의 지원을 받은 무장 단체 헤즈볼라 사이의 전투가 벌어지는 레바논 접경에서 언론인이 사망한 것은 압달라가 처음이다.

로이터 통신의 발표와 압달라가 촬영한 영상 등을 보면 그는 레바논 남부 국경 지역에서 생중계 영상을 촬영하던 중 폭격을 당했다. 당시 영상을 보면 카메라가 산비탈을 촬영하던 중 갑자기 폭발이 발생하면서 영상이 끝난다. 이곳에서 압달라가 목숨을 잃고, 프랑스 통신 아에프페(AFP) 기자 크리스티나 아씨와 카타르 알자지라 방송 기자 등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올리비아 돌턴 미국 백악관 부대변인은 압달라의 죽음 이후 “우리는 여러분이 하는 일이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안다. 오늘은 그 사실을 일깨워주는 날이었다”며 “사망한 기자의 가족, 그리고 다친 기자들의 빠르고 완전한 회복을 위해 기도한다”고 발표했다.

가자지구 당국은 이번 이-팔 전쟁 이후 가자지구 내에서 최소 8명의 기자가 취재 중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재호 기자 p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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