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올해 크리스마스엔 어떤 즐거운 일이? [곽윤섭의 사진 뒤집어보기]

등록 2023-12-23 16:56수정 2023-12-24 04:38

22일(현지시각) 콜롬비아 칼리 동물원에서 사슴들이 크리스마스 특식으로 나온 과일과 나뭇잎을 먹고 있다. EPA 연합뉴스
22일(현지시각) 콜롬비아 칼리 동물원에서 사슴들이 크리스마스 특식으로 나온 과일과 나뭇잎을 먹고 있다. EPA 연합뉴스

올해 크리스마스엔 어떤 즐거운 일이 생길까?

22일(현지시각) 유피아이 통신은 미국 메릴랜드의 한 여성이 5만 달러(한화 약 6천5백만원)의 복권에 당첨됐는데 이 번호가 특이한 곳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집 자동차에 문제가 생겨 남편이 계속 “차 언제 고칠 거야?”라고 물어왔고 부인은 자동차 수리비 청구서 양식을 작성하다가 5자리 숫자를 발견했다. 그 숫자를 사용해 복권을 샀는데 5만 달러가 당첨된 것. 당첨자는 아직 차를 수리하지 못했으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그냥 새 차를 사면 될 것 같아요”

복권에 당첨되어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보낼 사람들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겠지만 그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즐거운 일들을 했다. 일본 도쿄에선 산타 복장을 한 사람들이 대거 거리청소에 동참했다. 이집트에선 산타 복장은 아니지만 붉은 조끼를 입은 작업자들이 식량, 의류, 의료 및 기타 필수 물품을 가자지구에 전달하기 위해 인도주의 지원품을 하역했다. 인도 뭄바이에선 산타가 대중교통에 탑승해 승객들에게 사탕을 나눠줬다.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선 겨울 수영 애호가들이 눈밭에서 셀피를 찍으며 즐거워했고 콜롬비아의 한 동물원에선 사슴들이 크리스마스 특식으로 과일과 나뭇잎을 즐겼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꿈꾸는 대부분의 미국인에게 올해는 눈 소식 전망이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하지만 사람들은 눈 내린 산악지역을 찾아 스키를 즐겼다.

우리나라는 화이트크리스마스의 가능성이 있다. 23일 기상청은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새벽부터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과 호남권을 중심으로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하고 있다. 24일 눈을 뜨면 창밖으로 하얀 세상이 보일 수도 있겠다. 기자는 1999년 크리스마스이브를 기억한다. 12월23일 밤 야근을 하고 있었는데 자정을 넘긴 24일 새벽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고 당시엔 자정을 넘겨서도 종이신문 마감을 했으므로 급히 서울시청 앞으로 달려나가 한장의 사진을 찍었다. 배달 문제 때문에 제한된 독자만이 종이신문 1면을 통해 눈 내린 크리스마스이브의 새벽을 만났겠지만 그래도 기억나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였다.

“모두에게 즐거운 성탄이 되시길!”

1999년 12월24일 새벽 서울시청 앞에 눈이 내리고 있다. 곽윤섭 기자
1999년 12월24일 새벽 서울시청 앞에 눈이 내리고 있다. 곽윤섭 기자

22일 일본 도쿄에서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참가자들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기념하기 위해 선물을 나눠주고 거리를 청소하는 행사에 앞서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2일 일본 도쿄에서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참가자들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기념하기 위해 선물을 나눠주고 거리를 청소하는 행사에 앞서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 여성이 아이와 눈싸움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 여성이 아이와 눈싸움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22일 인도 뭄바이에서 산타가 버스 승객들에게 사탕을 나눠주고 있다. EPA 연합뉴스
22일 인도 뭄바이에서 산타가 버스 승객들에게 사탕을 나눠주고 있다. EPA 연합뉴스

22일 태국 방콕의 샴 파라곤 몰 앞에서 산타가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주고 있다. EPA 연합뉴스
22일 태국 방콕의 샴 파라곤 몰 앞에서 산타가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주고 있다. EPA 연합뉴스

22일 미국 워싱턴 DC의 시티센터 크리스마스트리 앞에서 한 남성이 그의 개를 쓰다듬어주고 있다. AFP 연합뉴스
22일 미국 워싱턴 DC의 시티센터 크리스마스트리 앞에서 한 남성이 그의 개를 쓰다듬어주고 있다. AFP 연합뉴스

2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수족관에서 산타 복장을 한 생물학자 펠리페 루나가 어린 관람객과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수족관에서 산타 복장을 한 생물학자 펠리페 루나가 어린 관람객과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16일 오스트리아 람사우에서 사람들이 눈 내린 풍경 속을 걸어가고 있다. AP 연합뉴스
16일 오스트리아 람사우에서 사람들이 눈 내린 풍경 속을 걸어가고 있다. AP 연합뉴스

22일 몰도바 치시나우 시내의 푸시킨 공원에서 시민들이 크리스마스 조명 사이로 걸어가고 있다. EPA 연합뉴스
22일 몰도바 치시나우 시내의 푸시킨 공원에서 시민들이 크리스마스 조명 사이로 걸어가고 있다. EPA 연합뉴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일론 머스크, 미 ‘정부 효율부’ 수장 발탁 1.

일론 머스크, 미 ‘정부 효율부’ 수장 발탁

미 국무부 “북한군, 쿠르스크서 러시아군과 전투 시작” 확인 2.

미 국무부 “북한군, 쿠르스크서 러시아군과 전투 시작” 확인

“청나라 시절 시작한 식당” 자부심…‘20초 먹방’에 무너졌다 3.

“청나라 시절 시작한 식당” 자부심…‘20초 먹방’에 무너졌다

35명 사망 차량 돌진 ‘하루 뒤’ 보도한 중국 언론…에어쇼 때문에? 4.

35명 사망 차량 돌진 ‘하루 뒤’ 보도한 중국 언론…에어쇼 때문에?

“일본 ‘잃어버린 30년’, 한국도 같은 실패 겪을 건가” 5.

“일본 ‘잃어버린 30년’, 한국도 같은 실패 겪을 건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