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한국도 계약한 노바백스, 예방률 90%…3분기부터 2천만명분 도입

등록 2021-06-15 08:04수정 2021-06-16 12:48

3월 영국 3상에서는 96% 효과 나타나
한국 4천만회분 계약…3분기부터 도입
개발중인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AP 연합뉴스
개발중인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AP 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미국과 멕시코에서 실시한 3차 임상시험에서 90.4% 예방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노바백스는 앞서 영국에서 한 3상에서 96%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는데, 이보다는 효과가 약간 줄었다.

노바백스는 한국과 4천만 회분(2천만명분)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올 3분기 안에 최대 2천만 회분을 도입할 예정이다. 노바백스는 오는 3분기에 미국, 유럽 등에 사용 승인 신청을 할 예정이다.

14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을 보면, 노바백스는 미국과 멕시코에서 18살 이상 자원자 2만996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한 결과 90.4%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3상 대상자 중 3분의 2는 3주 간격으로 실제 백신을 두 차례 맞았고, 나머지 3분의 1에게는 가짜 약이 투여됐다.

지난 4월 말까지 참가자 중 77명이 코로나에 걸렸는데, 63명이 가짜약 투여군이었다. 백신 접종자 중 감염자는 14명이었는데, 모두 경증 환자였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중증 감염에 대한 백신의 예방률이 100%라는 것이다.

또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유래한 ‘알파’ 변이 바이러스와 ‘베타’ 변이 바이러스 등 8종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률도 93.2%로 상당히 높았다. 노바백스는 앞서 지난 11일 자사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한 임상 참여자 30명의 혈청을 분석한 결과, 알파 변이와 남베타 변이에 강력한 중화 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었다.

다만, 이런 평가 결과는 아직 유력 의학저널지 등에 소개되기 전 단계로, 곧 검증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노바백스 백신은 앞서 개발된 화이자·모더나 백신(mRNA)이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바이러스 전달체)과는 다른 ‘재조합 단백질 방식’으로, 기존 비(B)형 간염 백신이나 자궁경부암 백신과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이로 인해 안전성이 양호하고 효과의 지속성도 우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반 냉장고 온도에서 보관·유통이 가능하다는 점도 이 백신의 장점 중 하나이다.

노바백스는 지난 3월 영국에서 실시한 3상 시험에서 96%의 예방률이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시험에서는 자원자 1만5000여명이 참가했고, 이들 가운데 코로나 증상이 중증으로 악화하거나 사망한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노바백스는 3분기 안에 미국과 유럽 등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애초 이르면 지난달 승인 신청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의 3상 시험이 늦춰지면서 전체 일정이 미뤄졌다.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식품의약국(FDA) 등 각국 규제기관이 요구하는 사항을 완료하는 대로 3분기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초기 생산 백신의 많은 물량이 중·저소득 국가들에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타임스>는 미국에서 18살 이상 성인 65% 이상이 최소 한 차례 백신 주사를 맞은 터라 노바백스 백신은 미국보다 다른 나라들이 더 많이 필요로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정부는 앞서 이번 달부터 노바백스 백신 도입을 예고했지만 3분기로 미뤄졌다. 노바백스는 에스케이(SK)바이오사이언스와 기술이전을 포함한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