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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기구·회의

WHO “한국 메르스, 지역사회 감염 나와도 놀랄 일 아니다”

등록 2015-06-10 17:15수정 2015-06-10 20:17

후쿠다 게이지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차장 등 메르스 합동평가단이 10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해 응급실과 병실 등을 둘러보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후쿠다 게이지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차장 등 메르스 합동평가단이 10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해 응급실과 병실 등을 둘러보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엠바레크 박사 “환자들, 여러 병원 돌며 진단받아 크게 확산”
“감염 사슬 연결된 모든 사람 확인·격리되면 감소하게 될 것”
WHO “한국은 확산 통제하게 될 것”…여행자제 권고 안내려
세계보건기구(WHO)의 페터 벤 엠바레크 박사가 9일(현지시각) 한국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중동 메르스와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또 한국 메르스 사례들은 모두 첫번째 감염자로부터 확산된 것이기 때문에 이 감염 고리가 끊어질 때 확산이 중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엠바레크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의 세계보건기구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직 모든 사례가 동일한 감염 사슬에 연결되어 있다. 향후 추가 감염 사례를 예상할 수 있으며, (감염 사슬에 연결된) 모든 사람이 감염될 때까지 (확산이)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메르스 감염자와 접촉한) 모든 사람이 확인되고 즉각 격리된다면 확산이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병원 밖 지역사회에서의 감염도 일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엠바레크는 “(병원 감염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감염 사례가 일부 나와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환자들이 진단을 확인하기 위해 병원 2~3곳에서 진찰을 받는 관습이 있다”고 소개하면서 “현재 한국에서의 확산은 감염된 병원이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병원 30곳에서 3000여건의 메르스 접촉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관련된 병원의 숫자와 뒤따른 접촉의 규모를 볼 때,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관련 됐고 굉장히 많은 상호 작용이 있었다”며 추가 확산을 예상했다. 엠바레크는 “(한국에서) 사례를 빠짐없이 추적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처가 취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메르스 바이러스의 변이 가능성에 대해서 엠바레크는 “(한국 메르스가) 중동에서 보고 된 발병 사례들과 비교할 때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는 8일 후쿠다 게이지 사무차장 등 조사단을 파견해 한국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이날 “한국이 메르스 감염 확산을 통제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한국에 대한 여행 자제 권고를 내리지 않은 상태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퀴즈] 메르스와 유사한 바이러스로 촉발된 전염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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