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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청소 중 오염수 분출… 노동자 2명 병원 이송

등록 2023-10-26 14:20수정 2023-10-26 14:31

다핵종제거설비 배관 세척 중 호스 빠진 듯
후쿠시마 제1원전에 오염수를 담은 탱크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후쿠시마/AP 연합뉴스
후쿠시마 제1원전에 오염수를 담은 탱크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후쿠시마/AP 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오염수를 정화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를 청소하는 도중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폐수가 분출하는 사고가 발생해 작업하던 노동자 2명이 피폭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25일 오전 알프스의 배관 내부를 질산으로 세척하는 과정에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폐수를 흘려보내기 위한 호스가 떨어져 100㎖가량이 주변으로 뿌려졌다고 보도했다. 세척 작업을 하던 도쿄전력 협력업체 직원 5명이 분출된 이 폐수를 뒤집어쓰게 됐다.

다행히 작업자들은 모두 방호복 등을 착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4명은 폐수가 옷에 스며들어 피부까지 닿아 물로 씻어내는 작업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2명은 9시간이 지나도 방사선량이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지 않아 후쿠시마현립 의과대학에 이송됐다. 엔에이치케이 방송은 “의사 진단 결과 방사선에 의한 급성 장애는 보이지 않았다. 정확한 피폭 선량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전력은 이번 사고에 대해 “탱크에 가스가 차서 호스가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바다 방류를 이달 5일 시작해 23일 완료한 상태다. 내년 3월까지 두 차례 방류를 더 해 총 4회에 걸쳐 3만1200t의 오염수를 바다로 내보낸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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