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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타인의 시선] 이상한 일들 / 홍진훤

등록 2019-03-12 18:09수정 2019-03-12 19:44

대통령이 강정마을을 찾아와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겼다. 해군기지 반대 주민들은 대통령을 만나지도 못했는데 참 이상한 일이다. 강정천에서 해군들이 쓰레기를 버리고 다시 줍는 장면이 카메라에 찍혔다. 봉사활동이었다는데 참 이상한 일이다. 강정마을회가 10년 이상 거주자만 주민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공동체 회복사업이 진행되자 누군가는 주민 자격을 박탈당했다. 참 이상한 일이다. 구럼비 발파 뒤 7년. 제주 강정마을에는 이상한 풍경만큼이나 이상한 일들이 자꾸만 벌어진다.

홍진훤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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