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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세계가 ‘코로나 선거 모델’로 주목한 4·15 총선

등록 2020-04-15 21:21수정 2020-04-16 02:37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실시된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신양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실시된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신양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언론들이 15일 치러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집중 조명했다. 영국 <비비시>(BBC) 방송은 “코로나19 팬데믹 중에 무엇이 가능한지, 한국이 다시 한번 입증하려 한다”고 전했고, 이탈리아 일간 <라스탐파>는 “한국은 현 사태에서 어떻게 선거를 치러야 하는지 보여주는 하나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 방역의 모범 국가로 꼽혀온 한국이 전국 단위의 선거까지 성공적으로 실시하자 높은 평가를 내린 것이다.

방역과 투표는 어느 하나 포기할 수 없는 가치다. 하지만 두 가지는 서로 상충되는 측면이 있다. 방역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요구되는 반면, 투표는 감염 확산의 통로가 될 수 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세계 주요 국가들이 코로나19 사태 탓에 줄줄이 선거나 투표일을 미룬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 미국 <시엔엔>(CNN) 보도를 보면, 최소 47개국이 코로나19로 선거를 연기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한국 사회가 방역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선거를 순조롭게 진행하는 모범 사례를 보여준 것이다.

무엇보다 여러 방역 절차와 물리적 거리두기 등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참정권 행사에 나선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빚어낸 결과다. <비비시>는 투표 과정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위해 짧은 지연을 행복하게 참아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만 투표 과정에서 일부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방역 당국의 후속 대응 역시 빈틈이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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