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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재명 세종·충북서도 압승…충청 합산 54.72% 득표

등록 2021-09-05 18:18수정 2021-09-06 02:35

이낙연 28.19% 그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CJB컨벤션센터에서 치러진 ''충북·세종 민주당 순회 경선''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CJB컨벤션센터에서 치러진 ''충북·세종 민주당 순회 경선''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5일 열린 세종·충북 지역 대선후보 순회경선에서 압승을 거뒀다. 전날 대전·충남 경선에 이어 연승에 성공한 이 후보는 누적 득표율 54.72%로 대세론을 입증하며 독주 채비를 갖췄다.

이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 시제이비(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종·충북 지역 순회경선에서 54.54%의 득표율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양강 후보로 꼽혔던 이낙연 후보는 29.72%에 그쳤다. 이날 투표에는 대의원과 권리당원, 현장투표를 신청한 일반당원과 국민 1만2899명이 참여했다.

세종·충북 경선 결과는 전날 열린 대전·충남 경선과 비슷했다. 이재명 후보는 대전·충남에서도 54.81%를 기록해 이낙연 후보(27.41%)를 압도했다. 대전·충남과 세종·충북을 합산한 충청 지역 누적 투표 결과는 이재명 후보 54.72%로 이낙연 후보(28.19%)를 2배 가까이 앞섰다. 정세균 후보가 7.05%를 기록해 3위를 기록했고 추미애 후보(6.81%)는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박용진 후보(2.37%)와 김두관(0.87%) 후보는 하위권을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경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예상보다 높은 지지율이다. 어제 대전·충남에 이어 세종·충북까지 과반이 넘는 지지를 보내 주셔서 감사하다”며 “득표율이나 지지율에 연연하기보다는 저에게 기대하는 것들이 국민 여러분이나 당원들에게 있을 것이기 때문에 기대치에 맞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큰 표 차이로 2위로 밀린 이낙연 후보는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앞으로 남은 일정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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