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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낙연 “일주일 남은 경선, 최선 다할 것”…‘3차 슈퍼위크’ 총력

등록 2021-10-03 19:52수정 2021-10-03 19:59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인천 순회합동연설회 및 2차 슈퍼위크 행사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인천 순회합동연설회 및 2차 슈퍼위크 행사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후보 쪽은 ‘2차 슈퍼위크’ 결과에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지만, 남은 경기·서울 경선과 ‘3차 슈퍼위크’ 투표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지방보다는 수도권 여론에, 당심보다는 민심에 더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고 막판 격차 좁히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3일 인천 경선과 ‘2차 수퍼위크’ 결과을 보면, 이낙연 후보는 선두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20만4469표로 뒤지고 있다. 전날까지 13만여표 차이였는데, 되레 표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이재명 지사의 ‘결선 투표 없는 본선 직행’을 저지하기 위해선 오는 9, 10일 열리는 경기, 서울 지역 순회경선과 3차 슈퍼위크에서 최대한 표차를 좁혀야 한다.

이낙연 후보 쪽은 검찰의 대장동 특혜개발 의혹 수사가 본격화된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이재명 후보 쪽에 불리한 국면이 펼쳐질 것이라 보고 있다. 검찰의 수사 성남도시개발공사와 사업 시행사인 화천대유 사이의 연결고리가 명확해질 경우, 대장동 의혹을 ‘국민의힘 게이트’로 규정한 이 지사 쪽 주장이 명분을 잃을 것이란 판단이다. 이낙연 캠프 쪽 한 의원은 “대장동 사건이 터진 것은 9월13일이지만 점차 실체가 밝혀지면서 우리한테 굉장히 유리하다고 본다”며 “최근 추세를 보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당심보다는 민심이 우리를 더 지지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또 비수도권보다는 수도권이 이 문제를 절박하게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낙연 후보가 연일 자신이 “흠없는 후보”라고 강조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이에 따라 ‘네거티브 프레임’을 의식해 수위 조절에 나섰던 이 전 대표 쪽의 대장동 공세도 한층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는 6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3차 슈퍼위크’ 투표를 이 지사에 부정적인 국민 여론이 반영될 적기라 보고 총력전에 나설 수도 있다. 3차 슈퍼위크에 걸려있는 국민·일반 당원 선거인단 수는 30만여명으로, 경기(9일·16만여명)와 서울(10일·14만여명) 경선 선거인단 수를 합친 수준과 비슷하다. 이낙연 후보는 이날 경선 뒤 ‘결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전망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 아직 열려있다고 본다”며 “일주일 남은 경선,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같은 당 소속 후보에 대해 강하게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 ‘민주당 원팀’ 기조를 훼손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스러운 지점이다. 이낙연 캠프 소속 또 다른 의원은“실체는 결국 핵심을 향해 갈 텐데 당을 위해서 고민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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