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이낙연 “민주당 1위 후보 측근 구속…정권 재창출 위기”

등록 2021-10-05 11:03수정 2021-10-05 20:41

“이재명, ‘책임은 말이 아닌 행동하는 것’이라 말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5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5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5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된 것과 관련해 “민주당 1위 후보의 측근이 구속됐다. 대장동 수사가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를 ‘불안한 후보’로 규정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위 후보의 위기는 민주당의 위기이고, 정권재창출의 위기”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금처럼 불안한 상태로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그런 인사와 행정을 했던 후보가 국정을 잘 운영할 수 있겠는가”라고 이 지사를 정면 겨냥했다. 이어 “민주당이 대장동의 늪에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 조속하고도 철저한 진상 규명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대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전력 직원이 뇌물 받으면 대통령이 사퇴하냐’는 이 지사의 발언에 대해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성남시장의 관계가 한전 직원과 대통령의 관계에 비유할 만한 것이냐”고 비판했다. 앞서 이날 오전 <불교방송>(BBS)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그분이 순회경선 홍보영상에서 ‘책임은 말로 지는 게 아니라 행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며 “그게 무슨 뜻일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가 유 전 본부장의 구속에 대해선 ‘관리 책임이 있다’고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야당의 사퇴 요구는 일축한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오는 경기(9일), 서울(10일) 순회경선 및 3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3차 슈퍼위크) 투표를 앞두고 ‘대장동 의혹’을 적극 제기하는 모습이다. ‘대장동 사안’이 수도권·중도층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수사가 진행 중인데다 자칫 민주당 ‘원팀 기조’를 훼손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어, 구체적인 의혹 제기 대신 ‘이재명=불안한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 전 대표 캠프 소속 한 의원은 “그간 이 지사 쪽 네거티브 프레임에 걸려서 할 말을 다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를 확정적으로 말하기보단 이 지사가 공인으로서 명확히 해명해야 한다는 취지로 의혹을 짚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경호처, “하늘이 보내주신 대통령” 합창 경찰에 30만원씩 격려금 1.

경호처, “하늘이 보내주신 대통령” 합창 경찰에 30만원씩 격려금

오세훈·홍준표-이재명 맞대결 41% 접전…2030 남녀 표심 ‘정반대’ 2.

오세훈·홍준표-이재명 맞대결 41% 접전…2030 남녀 표심 ‘정반대’

민주 “윤석열 석방 요구한 국힘, 역시나 내란옹호당” 3.

민주 “윤석열 석방 요구한 국힘, 역시나 내란옹호당”

한동훈 ‘목격담 정치’ 부르릉~ 4.

한동훈 ‘목격담 정치’ 부르릉~

선글라스 낀 국회‘요원’ 박주민입니다…“전 국민 듣기평가 또 시작” 5.

선글라스 낀 국회‘요원’ 박주민입니다…“전 국민 듣기평가 또 시작”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