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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추미애, 이재명 명예선대위원장 맡기로

등록 2021-10-27 16:16수정 2021-10-29 02:35

27일 이재명-추미애 오찬 회동
추미애 “개혁 저항 세력 뛰어넘는 시야 가져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이재명 후보의 명예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이 후보는 2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추 전 장관과 만나 정권 재창출 방안 등을 논의했다. 2시간 가량 이어진 회동 끝에 이 후보의 요청에 따라 추 전 장관이 명예선대위원장으로 선대위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이 후보 쪽 박찬대 의원이 밝혔다. 앞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 후보와 만난 뒤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기로 한 바 있다.

추 전 장관 쪽 강희용 전 캠프 총괄본부장은 “공동선대위원장이나 상임고문 제안도 있었지만, 추 전 장관이 어떤 자리도 마다치 않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겠다는 마음을 전했다”면서 “이 후보는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모시기에는 송구하다’며 명예선대위원장직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추 전 장관은 후보 직속 기구로 신설되는 사회대전환위원회의 위원장도 겸임한다.

추 전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이 후보에 “개혁 저항 세력을 뛰어넘는 시야를 가져야 된다”며 “후보님의 역할이 대단히 막중하다”고 말했다. 또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 “용광로 선대위를 우리가 다시 한 번 상기하면서 지금은 (규모를) 더 크게 하셔야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에 이 후보는 “박용진 의원이 (경선 과정에서) 여러 말씀을 하셨는데 그 중에 제일 중요한 말씀이 ‘운동장을 넓게 쓰자’는 것이었다”며 “이제 작은 고개를 같이 넘었는데, 더 큰 고개를 더 큰 힘 들이고, 더 협력적으로 잘 넘어야 한다”고 화답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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