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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2030표 급한 이재명, 청년 지지자 300명과 ‘경청 프로젝트’

등록 2021-11-17 17:21수정 2021-11-17 17:42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권 대학언론연합회 20대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권 대학언론연합회 20대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청년 지지자 300명과 함께 ‘민심 경청’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청년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조직도 보강하기로 했다. 외곽에만 머물던 청년을 선거 전면에 내세워 지지세가 취약한 청년 세대를 집중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주당 선대위 산하 후보 직속 기구인 가칭 ‘청년플랫폼’은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리스너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했다.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300명의 2030 청년 ‘경청자’들이 이 후보를 대신해 시민들을 심층 인터뷰하는 방식이다. 경청자 1명이 한달에 10명씩, 3개월간 동안 총 1만여명의 시민과 만나는 것이 목표다. 민주당은 인터뷰 내용을 실시간 현황판을 통해 공유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대선 정책 개발에도 참고할 방침이다. 이 후보가 직접 인터뷰어로 나서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민주당은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면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17년 대선에서 실행한 풀뿌리 정책 설문조사 ‘위대한 행진’을 참고했다고 한다. 마크롱 대통령은 5천여명의 청년 자원봉사자들이 2만5000여명의 시민과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내용을 정책 개발에 반영해 성과를 거뒀다. 민주당은 지난 주말 이 후보의 부산·울산·경남 방문에 맞춰 50여명의 지역 시민들을 대상으로 ‘정부에게 가장 쓴소리하고 싶은 정책은?’, ‘한국사회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등 10여개의 질문을 던지며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한다. 프로젝트 책임자인 권지웅 선대위 부대변인은 “‘듣는다’가 아닌 ‘들으러 간다’에 방점이 있다”며 “상대적으로 소외된 시민의 이야기를 들으러 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청년플랫폼을 ‘청년 선대위’로 확대·개편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기존 선대위가 국회의원 중심으로 구성돼 ‘올드하다’는 당 안팎의 비판을 반영한 것이다. 지난 15일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는 기존 청년플랫폼 소속 현역 의원들은 2선으로 후퇴하고 당안팎의 청년 인사들을 전면에 내세워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각 분야에서 활약 중인 청년 인재들을 수혈해 조직 규모를 키우고, 운영 방식을 상향식으로 전환해 독립성을 확보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고 한다. 이소영 선대위 대변인은 “일정하게 독립성을 갖고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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