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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윤석열, 전두환 조문 오락가락…2시간 만에 “안 하기로”

등록 2021-11-23 14:36수정 2021-11-23 16:43

“조화는 보낼 것”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후보들과 오찬을 하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후보들과 오찬을 하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사망한 전두환씨를 조문할 뜻을 밝혔다가 다시 이를 번복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과 식사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전직 대통령이시니까 (조문을) 가야 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약 2시간여 뒤 국민의힘 선대위 공보실은 “전직 대통령 조문과 관련하여 윤석열 후보는 조문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뒤 조문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조문하는 것이 인간으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전씨를 조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저는 전두환 전 대통령 상가에 따로 조문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당을 대표해서 조화는 보내도록 하겠다”며 “당내 구성원들은 고인과의 인연이나 개인적 판단에 따라 자유롭게 조문 여부를 결정하셔도 된다”고 덧붙였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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