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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지현 “하루 문자폭탄 1만통…민주당 지지해 차별없는 세상으로”

등록 2022-05-30 09:34수정 2022-05-30 11:52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1번 출구 앞에서 배국환 성남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1번 출구 앞에서 배국환 성남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지지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문자폭탄이 하루에 (일)만통이 오더라. 안타깝고 속상했다”면서도 “민주당에 투표”해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지현과 민주당을 지지해주시는 분들께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렇게 밝혔다. 그는 우선 엔번방을 추적한 경험에 이어 지난 대선 이재명 후보의 제안을 받고 캠프에 합류하기까지의 고민을 전했다. ‘성평등 주장을 남성 차별과 불공정’이라고 규정한 이준석 대표와 ‘여성가족부 폐지와 엔번방 방지법 개정’을 약속한 윤석열 후보가 승리하면 “우리가 정말 간신히 버티고 있는데, 차별과 격차와 불평등이 더 심해질 것 같았다”고 회고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가 정말 간신히 버티고 있는데, 차별과 격차와 불평등이 더 심해질 것 같았다. 어떻게든 막아야만 했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정치를 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며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이준석 체제에 대항해 민주당에 표를 줬던 지지자에게 다시 한 번 지지를 호소하는 형식이었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에 합류한 뒤 벽에 부닥쳤던 경험도 전했다. “민주당은 대선에서 지고 왜 국민들에게 지지를 잃었는지 반성하고 개선하겠다고 해서 저에게 함께 해달라 요청했는데, 참 쉽지 않더라”고 돌아봤다. “이렇게까지 힘들 줄은 저도 처음에 몰랐다. 끝까지 안 한다고 버틸 걸 하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른다”며 “곳곳이 보이지않는 벽으로 가득했다”고도 전했다. 문자폭탄을 보낸 일부 민주당 강성지지층에 대해선 “이분들이 누구인지도, 어떤 목적인지도 모르겠더라”고 했다.

자신의 쇄신안 제시가 당 내홍으로 번진 데 대해선 “모든 것을 한 번에 바꾸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민주당이 ‘민주’ 정당으로서 갖춰야 하는 기본 품격과 상식은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국민들에게 다시 반성하고 변화하겠다는 약속을 하자고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갑자기 나이 드신 분들 다 몰아내자는 주장처럼 이야기가 번지는 바람에 소란도 있었는데, 그래도 (5대 혁신안을 추진하기로) 진통 끝에 약속했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대통령 선거에서 보여준 힘을 이번 지방선거에서 다시 한 번 보여주셨으면 좋겠다”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기면 제가 박지현을 믿고 함께 해주는 분들과 (혁신안 추진을) 해내겠다”며 “우리가 원하는 세상은 그 누구도 대신 만들어 주지 않는다”고 적었다. 또 “혐오와 차별을 무기로 남녀를 갈라치고, 사회적 약자를 갈라치기하지 못하도록요. 여러분들이 힘을 주시면 민주당이 달라지고, 차별없는 세상이 조금 더 빨리 올 거라 굳게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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