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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포토] 이준석 “비대위원장 지시”에 정진석 “미안하지만 8월 문자”

등록 2022-09-19 15:11수정 2022-09-19 22:24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촬영된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휴대전화 화면에 정 비대위원장이 유상범 의원과 주고받은 문자가 보인다. 정 비대위원장의 “중징계중 해당행위 경고해야지요” 메시지에 유상범 의원이 “성상납 부분 기소가 되면 함께 올려 제명해야죠”라고 답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문자 내용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지난달 8월 13일 제가 유상범 의원에게 보낸 문자”라며 “저는 비대위원장이 아니었고 평의원이었다”라고 밝혔다. 공동취재사진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촬영된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휴대전화 화면에 정 비대위원장이 유상범 의원과 주고받은 문자가 보인다. 정 비대위원장의 “중징계중 해당행위 경고해야지요” 메시지에 유상범 의원이 “성상납 부분 기소가 되면 함께 올려 제명해야죠”라고 답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문자 내용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지난달 8월 13일 제가 유상범 의원에게 보낸 문자”라며 “저는 비대위원장이 아니었고 평의원이었다”라고 밝혔다. 공동취재사진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징계를 두고 당 윤리위원과 나눈 문자메시지 대화 내용이 언론에 노출됐다. “윤리위원과 비대위원장이 경찰수사결과를 예측하며 징계를 상의하고 지시를 내린다”는 이준석 전 대표의 지적에 정 위원장은 현재가 아닌, 지난달 평의원일 때 주고받았던 문자라고 해명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후 국회에서 유상범 의원과 주고받은 문자 내용에 대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후 국회에서 유상범 의원과 주고받은 문자 내용에 대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19일 오전 국회 의원총회에서 국회사진기자단은 유상범 의원에게 “중징계 중 해당 행위 경고해야지요”라고 보낸 문자가 보이는 정 위원장의 스마트폰 화면을 촬영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성 상납 부분 기소가 되면 함께 올려 제명해야죠”라고 답장을 보냈다. 두 의원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는 오후 8시 20분쯤으로 시간이 기록돼 있으나 사진상 문자 대화를 나눈 날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페이스북 계정에 19일 언론에 노출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관련 비판글이 올라와 있다. 이 전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페이스북 계정에 19일 언론에 노출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관련 비판글이 올라와 있다. 이 전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이준석 전 대표는 사진이 보도된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윤리위원과 비대위원장이 경찰수사결과를 예측하며 징계를 상의하고 지시를 내리는군요. 무리한 짓을 많이하니까 이렇게 자꾸 사진에 찍히는 겁니다. 한 100번잘못 하면 한번정도 찍힐텐데”라고 비판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페이스북 계정에 19일 유상범 의원과 주고받은 문자 내용에 대한 해명이 올라와 있다. 정 위원장 페이스북 갈무리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페이스북 계정에 19일 유상범 의원과 주고받은 문자 내용에 대한 해명이 올라와 있다. 정 위원장 페이스북 갈무리

논란이 일자 정 위원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가 아니라 “지난달 13일 유 의원에게 보낸 문자”라고 문자 발송 시점을 밝혔다.

정 위원장은 해당 문자를 보낸 지난달 13일 “이준석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자청해서, 어마어마하게 우리 당을 공격했다. ‘조직에 충성하는 국민의 힘도 불태워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또 “대선 당시 양의 머리를 흔들며 개고기를 팔았다(양두구육)”고 했고, 윤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자신을 향해 “이 ×× 저 ××”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 기자회견을 보고 하도 기가 막혀서 우리 당 윤리위원인 유상범 의원에게 문자를 보냈다”고 해명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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