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민주당, 이동관 발언에 “언론 장악이야말로 공산당 행태”

등록 2023-08-02 20:06수정 2023-08-17 17:06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가 2일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가 2일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전날 인사청문준비단 첫 출근길에 내놓은 ‘공산당 기관지’ 발언을 두고 “대언론 선전포고”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후보자가 후보자 신분 첫날부터 언론 장악 속내를 드러냈다. ‘공산당 신문을 언론이라 하지 않는다’는 발언은, 정부를 비판하는 언론에 이념 딱지를 붙여 장악하겠다는 대언론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산당이라는 표현은 더더욱 부적절하다. 많은 국민들은 정권에 비판적인 언론을 퇴출시키고, 정보기관을 동원해 공영방송 인사를 사찰하고, 인사에 개입하며, 언론을 장악하는 행태를 공산당과 같다고 말한다”고 꼬집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대한민국에 매카시 열풍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선언”이라며 “이 후보자는 공산당 언론이 어딘지 알면 수사기관·정보기관에 고지해야 한다. 안 그러면 국가보안법 제10조 불고지죄로 처벌받는다”고 비꼬았다.

이 후보자 지명을 윤석열 정부의 본격적인 언론 장악 신호탄으로 보고 있는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시간에도 관련 논의를 계속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회의 뒤 “이 후보자가 향후 비판적 보도를 탄압할 의도를 노골화했다. 한국방송(KBS)에 이어, 앞으로 문화방송(MBC)과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에 대한 방통위의 조사가 이어지고 압박도 커질 것”이라는 우려를 전했다.

한편,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불교방송(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원래 방송통신위원장이어야 되는데, 방송‘통제’위원장 후보가 아닌가”라며 “(이 후보자가) 예전에 (한 일이) 언론 장악이었다면 이번에는 언론 파괴 수준으로, 어느 언론사 하나 남아나지 않을 정도로 작살낼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단독] 명태균, 창원산단 부지 선정 처음부터 끝까지 개입했다 1.

[단독] 명태균, 창원산단 부지 선정 처음부터 끝까지 개입했다

‘국힘 반대 명분 없도록’…민주, 김건희 특검법 수정안 검토 2.

‘국힘 반대 명분 없도록’…민주, 김건희 특검법 수정안 검토

윤 대통령, 트럼프와 ‘케미’ 만들려 8년만에 골프 연습 3.

윤 대통령, 트럼프와 ‘케미’ 만들려 8년만에 골프 연습

국민 58%가 “퇴진”, 꿈틀대는 ‘윤석열 탄핵’…개헌 가능성은 없을까 4.

국민 58%가 “퇴진”, 꿈틀대는 ‘윤석열 탄핵’…개헌 가능성은 없을까

트럼프의 귀환, 북미정상회담 ‘시즌2’ 열리나 [정욱식 칼럼] 5.

트럼프의 귀환, 북미정상회담 ‘시즌2’ 열리나 [정욱식 칼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