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정춘숙 “이균용, 법조인으로도 자격 미달…사퇴하라”

등록 2023-09-19 14:27수정 2023-09-19 23:08

“사법부 수장은커녕”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19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를 두고 “사법부 수장으로도, 한 사람의 법조인으로도 자격 미달”이라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정 원내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그 누구보다 법을 지켜야 할 대법원장 후보자가 불법까지 저질러 놓고 법을 몰랐다고 한다”며 “(이 후보자는) 땅 투기 의혹, 비상장 주식 신고 누락, 자녀 해외계좌 미신고에 대한 거짓 해명을 일삼고 자료 공개 역시 거부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원내수석은 “이 후보자는 성인지 감수성이 결여된 인물로, 여성인권을 퇴보시키는 행보를 보였다”며 “이 후보자의 과거 성범죄 전담 판결을 보면 10건 중 4건꼴로 감형, 무죄 선고를 내렸다. 피해자의 절규와 엄벌 요구를 외면하고 가해자 입장에서 사고하는 게 윤석열 정부의 원칙과 정의인가”라고 꼬집었다.

이균용 후보자는 2020년 아내의 복부를 발로 밟아 숨지게 한 남성에게 ‘살인 고의가 없었다’는 이유 등으로 감형 판결을 했다. 또한 이 후보자는 같은 해에 12살 아동을 세 차례 성폭행한 피고인을 ‘20대의 젊은 나이’라는 이유 등으로 감형 판결을 한 것이 최근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원내수석은 “국민은 정의가 올바르게 실현될 수 있는 사법부를 요구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이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이 후보자는 자진사퇴하라”고 주장했다.

같은당 김한규 원내대변인도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는) 역대 대법관 후보 중 의혹 최대 후보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라며 “(윤 대통령은) 도덕성에서 낙제점을 받은 이 후보에 대한 고집을 버리고, 최소한 법은 충실히 준수하며 살아온 대법원장 후보를 다시 물색하기 바란다”고 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취임 뒤 최저 지지율 19%…‘육성 파장’ 채 반영되지도 않았다 1.

취임 뒤 최저 지지율 19%…‘육성 파장’ 채 반영되지도 않았다

윤건영 “대통령 관저 ‘호화시설’은 스크린 골프장” 2.

윤건영 “대통령 관저 ‘호화시설’은 스크린 골프장”

국힘 김재섭 “대통령실 해명 누가 믿냐…부끄럽고 참담” 3.

국힘 김재섭 “대통령실 해명 누가 믿냐…부끄럽고 참담”

민주 “윤 대통령 직접 해명하라”…“거짓말로 하야한 닉슨” 거세진 공세 4.

민주 “윤 대통령 직접 해명하라”…“거짓말로 하야한 닉슨” 거세진 공세

[영상] 명태균 “김건희가 권력 쥔 사람, 오더대로 왜 안하나” 김영선 호통 5.

[영상] 명태균 “김건희가 권력 쥔 사람, 오더대로 왜 안하나” 김영선 호통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