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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최경환 “전공노 대선 개입이 훨씬 조직적”…집요한 물타기

등록 2013-11-07 16:50수정 2013-11-08 08:51

“전공노 회원 15만명이지만, 국정원 직원 몇명 되느냐”
전공노 “선관위 유권해석 받아 진행한 정책협약” 반박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7일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의 대선 개입이 (국정원보다) 훨씬 조직적”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전공노를 끌어들여 물타기를 해보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반박하며 전공노가 대선 기간 민주당과 정책협약을 맺은 사실을 거론했다. 그는 “전공노 회원은 15만명이지만, 국정원 직원 해봐야 몇명 되느냐?”며 “전공노 지도부가 민주당 문재인 후보하고 정책협약을 체결했는데, 단순히 SNS 날리고 댓글다는 행위와는 차원이 다른 조직적 선거 개입이다. 이런 문제가 훨씬 심각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최 원내대표는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국정원이나 사이버사령부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증거는 없다. 구성원들이 댓글을 다는 행위는 조직적 대선 개입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국가기관이 개인적이든 조직적이든 간에 선거 개입 의혹을 받는 자체가 문제”라면서도, “전공노의 조직적인 개입은 문제가 없고, 국정원의 개인적인 선거개입 의혹은 문제라고 하면 자기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얘기밖에 더 되겠느냐”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대해 전공노는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적인 유권해석을 받아 정책협약을 진행했다”며 반박했다. 정책협약이란, 각 이익단체가 피선거인·정당과 해당 단체와 관련된 정책 입안을 함께 논의하고자 맺는 협약을 말한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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