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성식 최고위원이 21일 서울 관악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마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도성장기의 낡은 경제 엔진이나 민주화 시대의 이분법으로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정치의 새 판을 짜는 제3정당 정치혁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관악구는 국민의당이 제3정당 정치혁명을 해야할 가장 중요한 지역 중 하나”라며 “국민의당이 수도권 선거에서도 의미있는 대결판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손학규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 정무부지사를 거쳐 지난 2008년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울 관악갑에서 당선된 바 있다. 그는 손 지사가 한나라당을 탈당하던 2007년에도 함께 탈당하지 않았으나, 2011년 당 쇄신을 촉구하며 한나라당을 탈당했다. 이후 2012년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관악갑 수성에 나섰으나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후보에게 패했다. 그해 대선에선 당시 안철수 후보 캠프의 공동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고, 이후 지방선거를 앞둔 2014년 안철수 공동대표의 독자창당에 힘을 모았지만 안 대표가 민주당과 전격 통합하자 결별했다.
관악갑은 유 의원과 김 최고위원이 17대 총선 이후 세 번 붙어 서로 번갈아가며 승리하면서 현재까지 유 의원이 2승1패로 앞서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여당과 제1야당 후보로 각각 맞붙었으나, 오는 4월 총선에서는 여기에 새누리당 후보와 3각 대결을 벌여야 한다. 관악갑 새누리당 후보로는 김갑룡 전 구의원, 심덕원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부총회장, 원영섭 법률사무소 집 대표변호사, 임창빈 충청향우회중앙회 부총재, 정재선 국가개혁연맹 대표 등 5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