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후보간 단일화 위한 국민배심원단 구성”

다시민주주의포럼 밝혀

4·13총선을 앞두고 야권연대를 촉구해온 다시민주주의포럼(공동대표 한완상·이만열·지선)이 16일 당 대 당 차원의 야권연대가 이뤄지지 않을 것을 대비해 지역구 차원의 야권단일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배심원단’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승춘 대변인은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당 대 당 연대가 어려울 경우 지역 차원에서 후보자간 단일화를 원하는 야권 후보들을 위해 각 시민단체로부터 추천받은 인사들로 국민배심원단을 꾸릴 것”이라며 “배심원단이 각 후보들의 정견발표 등을 듣고 단일 후보를 정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배심원단은 약 300여명 규모로 꾸려질 예정이며 19일까지 모집을 마칠 계획이다. 다시민주주의포럼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차원의 연대 없는 후보자간 단일화는 설령 이뤄진다 해도 그 성과가 대단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야권연대 없는 다당제는 집권당 전횡의 길만 열어줄 뿐”이라며 당 차원의 야권연대를 거듭 촉구했다.

이유주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