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이 정권교체 적임”
김한길·박주선 ‘야권분열 책임’ 비판
김한길·박주선 ‘야권분열 책임’ 비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8일 광주를 찾아 대선 불출마와 정계 은퇴로 배수진을 치며 더민주 총선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것에 대해 국민의당은 “선거용”이라고 일축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호남 시민들, 광주 시민들께서 판단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경기 광명시 지원유세 뒤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표의 광주 발언에 대해 “국민의당에 유입된 지지층의 30% 정도가 새누리당을 지지하다가 실망해서 이탈한 분들”이라며 “그것만 봐도 국민의당은 확장성이 있고, 정권 교체의 가능성이 훨씬 더 큰 정당”이라고 밝혔다.
박주선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논평을 내어 “총선을 5일 앞둔 문 전 대표의 광주 방문에는 자신의 대권 행보를 향한 작은 계산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대권을 향한 욕심과 위선으로는 민심의 문을 열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먼저 친노 패권에 대해 사죄하고 친노 계파 해체에 대한 실천적 조처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민의당 황주홍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김한길 의원은 “오늘 더민주 문재인 대표가 광주를 들르러 찾아왔다고 한다. 이제 선거를 며칠 앞두고 일회성 방문으로 말 몇 마디 한다고 해서 계파 패권주의를 막무가내로 밀어붙인 책임, 야권을 분열시킨 책임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오늘 문 전 대표 메시지의 핵심은 본인이 ‘적자’라는 것인데, 삼성차 유치 공약을 던지는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나 광주에 가서 선거용 메시지를 내놓는 문 전 대표나 광주의 심리를 너무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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