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당 지도부 마지막날 유세…정의당 “정권에 성난 민심 뭉쳐야”

“진짜 제3당이 (원내에) 진입을 해야 명실상부한 다당체계가 될 수 있다. 대한민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압도적인 정당투표’로 정의당을 대안 정당으로 키워달라.”

심상정 정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12일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정의당에 대한 정당투표를 호소했다. 당선권을 바라보는 지역구가 2곳(경기 고양갑, 경남 창원성산)뿐인 점을 고려할 때, 정의당으로선 애초 목표였던 ‘두자릿수 의석’을 확보하려면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투표 득표율을 10%대 중반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심 대표는 “박근혜 정부에 성난 민심과는 동떨어진 선거 결과가 예상되고 있어 두렵기조차 하다. 이것은 선거를 앞두고 분열하고, 선거가 시작되자 퇴행을 일삼은 제1야당을 국민들이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새누리당의 우세 구도를 더불어민주당 책임으로 돌렸다. 심 위원장은 또 “노골적으로 지역당 전략을 추구하고, 대선주자 중심의 1인 정당의 면모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제3당이 되기엔 치명적 결함”이라고 국민의당을 비판하며 정의당에 표를 달라고 했다.

이세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