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연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제공.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안 후보는 서울 홍익대의 한 카페에서 선대위 발대식을 열어 “아직은 안타깝게 해드리고 있지만, 우리 모두 바닥 민심으로 확인하고 있듯이 상황은 곧 바뀐다. 곧 야권의 대표선수인 저 안철수의 시간은 온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민과 함께 내일과 미래를 노래하고, 꿈과 희망을 합창할 것이다”라며 “지방선거에서 작동하지 않는 경제정책의 방향수정을 요구해야 한다. 그래서 서울시장 선거 결과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연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제공.
경쟁자 박원순 시장에 대해서는 “지난 7년간 못했는데 또 4년간 더 해보겠다는 것은 염치가 없는 것"이라며 “서울시 예산규모는 지난 7년간 10조(원)가 늘어나 32조원 규모인데, 도대체 어디로 가는 거냐고 묻는 시민이 많다. 박원순 시장의 7년 흥청망청을 이제 끝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천만명이 사는 글로벌 ‘메가시티’ 서울을 수만명이 사는 유럽의 작은 도시처럼 가꾸고자 했던 박원순 시장의 7년 ‘호화판 소꿉놀이’는 끝났다”라고 덧붙였다.
또 노원병 재보궐선거 예비후보에서 사퇴한 김근식 경남대 교수에 대해서는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결정하신 걸로 들었다”며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선대위 발족식에는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를 비롯해 김동철 원내대표, 손학규 선대위원장 등 바른미래당의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이혜훈·김성식·오신환·정병국·이언주·유의동·이학재·채이배·김삼화·오세정·신용현 등 당 현역 의원들은 물론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서울 25개구 기초의원 후보들도 함께 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