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드루킹 공세에 “특검 받겠다”-최순실 사태에 대해 “책임 통감”

등록 2018-05-08 19:45수정 2018-05-08 22:15

김경수-김태호, 관훈클럽 경남지사 후보 토론
8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경상남도 도지사 후보 관훈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왼쪽)와 자유한국당 김태호 경남도지사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경상남도 도지사 후보 관훈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왼쪽)와 자유한국당 김태호 경남도지사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6·13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남지사에 출마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가 8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에서 맞붙었다. 2012년 총선(경남 김해을) 이후 6년 만의 ‘리턴 매치’다.

김경수 후보는 ‘민주당원 댓글 추천수 조작 사건’ 연루 의혹에 대해 “특검 아니라 더한 것도 받겠다”며 ‘무고함’을 강조했고, 김태호 후보는 과거 자신의 ‘친박근혜’ 행보에 대해 “반성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는 최대 ‘현안’인 드루킹 사건을 둘러싼 두 후보의 공방이 이어졌다. 자신의 보좌진이 ‘드루킹’ 김아무개씨에게 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김경수 후보는 “어떤 불법도 조사 대상에서 제외될 수 없고, 확인되면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자신과 무관함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드루킹’의 인사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인사추천은 누구나 할 수 있고, 검증은 청와대가 하는 것이 현 정부 시스템”이라며, “자기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며 (민원인의) 협박성 발언을 듣는 일도 한두번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지난달 19일 경남지사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취소했다가 다시 열었던 것과 관련해, “불출마로 마음이 기울기도 했다. 그날은 하루가 1년 같았다”며 “하지만 그런 정치 공세에 굴복하는 게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에 누가 된다고 판단해 출마를 선언했다”고 털어놨다.

김태호 후보는 박근혜 정부 당시 새누리당의 최고위원으로 활동한 ‘이력’과 관련해 “당시 최고위원으로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2년간 정치를 떠나 있으며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수가 이제 궤멸의 부분에 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 당시 국무총리로 지명됐다가 각종 의혹이 제기돼 낙마했던 것에 대해선 “사실 ‘40대 총리’라는 게 욕심이 났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공부도 안 돼 있었고 내공도 제대로 안 쌓였었다. 그때 (총리로) 인준됐으면 오히려 국민에게 피해를 줬을 것”이라며 ‘반성문’을 쓰기도 했다. 다만 김경수 후보가 “(김 후보는) 2016년 4월 새누리당 선대위 때 ‘창원에 종북좌파가 득실거린다’고 발언했다”고 지적하자, 그는 “선거를 하다보면 지나친 말도 있지만, 자유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세력도 있다는 게 사실이다. 이런 말에 스스로 찔리면 종북좌파”라고 답했다.

정유경 서영지 기자 edg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새해 벌 많이 받으세요”…국힘 외면하는 설 민심 1.

“새해 벌 많이 받으세요”…국힘 외면하는 설 민심

이재명 vs 국힘 대선주자 초박빙…박근혜 탄핵 때와 다른 판세, 왜 2.

이재명 vs 국힘 대선주자 초박빙…박근혜 탄핵 때와 다른 판세, 왜

윤석열 구속기소에 대통령실 “너무도 야속하고 안타깝다” 3.

윤석열 구속기소에 대통령실 “너무도 야속하고 안타깝다”

“부끄러운 줄 알라” “폭동 옹호”…싸늘한 민심 마주한 국힘 4.

“부끄러운 줄 알라” “폭동 옹호”…싸늘한 민심 마주한 국힘

윤석열이 저래도 국힘 지지율이 민주당과 비슷한 이유 5.

윤석열이 저래도 국힘 지지율이 민주당과 비슷한 이유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