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서 권영진 41.8%-임대윤 33.9%
코리아리서치센터 조사서도 8.2%p 격차 보여
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 <한겨레> 자료 사진.
더불어민주당 임대윤 대구시장 후보. <한겨레> 자료 사진.
자유한국당의 ‘견고한 텃밭’으로 분류되는 대구 지역 여론이 심상치않다. 6·13 지방선거를 20여일 앞두고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의 대구시장 후보 간 여론조사 지지율 격차가 한자릿수로 나타나고 있다. 24일 <대구CBS>와 <영남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0~21일 대구시민 8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구시장 후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자유한국당 권영진 후보(41.8%)와 더불어민주당 임대윤 후보(33.9%) 지지율 격차가 7.9%포인트였다. 바른미래당 김형기 후보는 9.1%였다. ‘지지 후보 없음’과 ‘잘 모름’으로 응답한 비율은 각각 5.4%, 7.6%였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4%포인트이고, 응답률은 3.5%였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이 34.1%로 오차범위 안에서 자유한국당(31.7%)보다 우위를 보였다. 바른미래당(10.2%), 정의당(5.5%), 민주평화당(1.4%) 등이 뒤를 이었다.
앞서 코리아리서치센터가 <문화방송>(MBC) 의뢰로 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19∼21일 대구시민 804명을 상대로 한 대구시장 후보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5%포인트)에서 권영진 후보(31.4%)와 임대윤 후보(23.2%)의 지지율 격차는 8.2%포인트였다. 김형기 후보는 3.6%로 뒤를 이었다.
이같은 변화에 대해 입소스코리아의 이상일 본부장은 “경북과 달리 대구의 민심이 과거와 달라졌다. 젊은 층뿐만 아니라 40∼50대도 자유한국당에 대한 실망감이 나타나고 있고, 이것이 여론조사에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관련 영상] <한겨레TV> | 더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