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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바른미래당, 박종진 후보로 ‘송파을’ 공천 확정

등록 2018-05-25 11:04수정 2018-05-25 19:30

유승민 “송파을 논의 최고위 중 손학규 불출마 통보받아”
“당 혼란 있었던 점 대표로서 유감스럽게 생각”
25일 바른미래당 서울 송파을 재선거 후보로 공천이 확정된 박종진 후보가 지난 23일 국회에서 출마선언을 할 때의 모습.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25일 바른미래당 서울 송파을 재선거 후보로 공천이 확정된 박종진 후보가 지난 23일 국회에서 출마선언을 할 때의 모습.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공천을 두고 극심한 갈등을 겪어왔던 바른미래당이 25일 바른정당 영입 인재 ‘1호’ 박종진 송파을 예비후보를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전날 출마 의사를 밝혔던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이날 오전 다시 불출마로 입장을 선회하자 최고위원회가 전격적으로 박 후보 공천을 확정지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방금 손학규 위원장이 송파을 출마 의사를 접었고 그 소식을 기자회견 전 미리 접했던 최고위에서 박종진 후보로 공천을 확정해 의결했다”고 밝혔다. 유 공동대표는 “최고위 회의에서 송파을 논의를 하던 도중에 손학규 위원장이 박주선 공동대표에게 전화해서 그렇게 (불출마 의사를) 통보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등이 (손 위원장을) 설득한 것이냐’는 질문에 유 대표는 “통보할 때까지만 해도 박 대표가 불출마 의사를 몰랐으니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최근 공천을 둘러싸고 내분이 지속된 것과 관련해 “지난 며칠 간 이 문제로 당에 혼란이 있었던 것에 대해 당 대표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손 위원장이 그저께까지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가 어제 갑자기 출마 의사를 밝혔다가 오늘 접게 된 과정이 어쨌든 저는 유감으로 생각하고 최종적으로 오늘 출마 의사를 접고 송파을 공천을 둘러싼 내홍을 끝내는 데 결과적으로 도움을 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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