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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정당 후원금’ 붙잡기 열기

등록 2018-05-31 21:08수정 2018-05-31 21:59

민주는 ‘거지갑’ 의원 영상 활용
정의당은 ‘패러디 장인’ 앞세워
중앙당 선거 ‘실탄’ 모금 공들여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당이 ‘중앙당 후원회’를 통한 선거자금 모금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정당후원회 제도가 부활된 뒤 처음 맞는 전국 선거여서다. 정당 후원회는 불법 정치자금 논란 때문에 2006년 3월 폐지됐다가 지난해 6월 정치자금법 개정으로 11년 만에 부활했다.

지난해 ‘더치페이’(더불어민주당 치어업 페이)라는 이름으로 중앙당 후원회 모금 캠페인을 시작한 민주당은 31일 추미애 대표와 박주민 의원이 출연하는 홍보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추 대표와 박 의원은 무표정한 얼굴로 어깨춤을 추며 웃음을 유발한다. “소통·개혁·통합·미래, 함께 하고 싶나. 더치페이 함께 하자”고 독려하는 후렴구는 중독성이 강하다. 특히 박 의원은 강력한 ‘신스틸러’(주연배우보다 눈길을 끄는 배우)다. 민주당 관계자는 박 의원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당원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는 데다 (후줄근한) ‘거지갑’(박 의원 별명) 이미지 때문에 후원금 영업을 정말 잘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더치페이 동영상을 잇따라 내놓은 것은 지지자들 사이에 정당 후원회 제도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해 민주당의 정당후원 모금액은 5억1천만원으로, 정의당·대한애국당에 이어 3등에 머물렀다.

정의당도 앞서 ‘패러디 장인’ 심상정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등장시킨 후원금 모금 홍보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심 위원장은 여러 인기 영상들을 패러디하며 슈퍼우먼 방지법, 청년 사회상속제 등 당의 주요 정책공약을 소개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도 최근 중앙당 후원회 계좌를 열고 지방선거용 ‘총알’ 마련에 나섰다. 자유한국당은 아직 중앙당 후원회를 만들지 못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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