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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선택 6·13] 청년 후보 653명…4년 전보다 18% 늘어

등록 2018-06-04 20:32수정 2018-06-04 21:39

청년단체들과 정책협약 맺기도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20·30세대 청년 정치인이 4년 전 지방선거보다 소폭이지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여성·생태 문제 등 시급한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지역정치 무대를 두드린 청년 정치인이 늘어난 것이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보면, 시·도지사,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 선거에 나선 20대는 131명, 30대는 522명이었다. 20·30대 후보가 총 653명으로, 4년 전(551명)보다 18%가량 늘었다. 이들 가운데 기초의원(구·시·군의회) 선거에 출마한 청년 정치인(376명)이 가장 많았다. 청년 후보가 4년 전보다 늘긴 했지만, 이번 지방선거 전체 후보(9317명) 가운데 20·30대 후보 비율은 여전히 7% 정도에 그쳤다. 청년 후보들은 지방자치단체에 청년 예산 증가, 청년 참여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 청년유니온 등 28개 청년 관련 단체는 지난달 29일 청년 후보 60명과 5대 정책협약을 맺었다. 여기에는 △지자체 전체 예산 대비 3% 청년정책 할당 △청년 전담조직 신설·위상 강화 △청년 지원기관 신설·확대 조성 △지방정부 내 각종 위원회 청년 의무비율 15% 도입 △청년 지원정책 예산 및 사업 확대 추진 등이 포함됐다. 송효원 청년유니온 정책팀장은 “청년 예산은 지자체 전체 예산의 1% 안팎밖에 안 된다”며 “예산과 담당부서가 없었던 게 가장 큰 문제였다. 이번 선거를 통해 이런 부분이 반영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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