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일 사전투표 20% 달성하면 파란머리 염색”

민주당 ‘2060 파란 프로젝트’ 시작
이춘석 “수도권과 TK서 의미있는 진전”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사전투표율 20%를 달성하면 머리색깔을 ‘파란색’으로 바꾸겠다는 공약을 5일 내걸었다.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우리 당은 오늘부터 ‘2060 파란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며 “2060은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모두 투표에 참여해달라는 의미와 사전투표는 20% 이상, 본투표는 60% 이상 투표율을 달성해달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격공약’도 제시했다. 사전투표율 20%를 달성하면 여성 의원 5명(백혜련·박경미·유은혜·진선미·이재정)이 파란머리로 염색을 하고, 본투표 목표를 이룰 경우 남성 의원 5명(김민기·김영진·김영호·김정우·임종성)이 스포츠형 머리로 짧게 깎은 뒤 파란머리로 염색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이 선대본부장은 6·13 지방선거에 대해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수도권과 대구·경북 지역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 당은 영남 선거에서 꼭 이겨 낡은 선거구도를 깨고, 지방정부의 모든 시스템이 변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접경 지역뿐 아니라 김해·양산·창원·진주에서도 선전 중”이라며 “하지만 여론조사가 선거 결과와 항상 일치했던 것은 아닌 만큼 민주당은 선거운동 마지막 날 자정까지 겸손하고 절실하게 선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전투표는 오는 8일~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사전투표소가 설치돼 있는 곳이라면 전국 어디서에나 투표할 수 있다. 서영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