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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바른미래당 문병호 “안철수·김문수 단일화 추진 반대”

등록 2018-06-07 10:16수정 2018-06-07 11:26

“자유한국당은 적폐세력…단일화 대상 될 수 없다”
바른미래당 문병호 인천시장 후보.   <한겨레> 자료사진
바른미래당 문병호 인천시장 후보. <한겨레> 자료사진
바른미래당 문병호 인천시장 후보가 같은 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단일화 추진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문병호 후보 쪽은 7일 보도자료를 내어 “단일화 명분도 없이 오직 정치공학적인 계산에서 논의되는 단일화에는 단순히 여당 후보를 이겨야 한다는 이유 외에 아무것도 없다”며 “이러한 명분 없는 단일화에 분명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자유한국당이 적폐세력으로 단일화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하고, 현 정권을 붉은색으로 색칠하며, 한반도의 평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으며, 헌법재판소와 나아가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하는 세력과 함께하는 적폐세력 자유한국당은 단일화를 논할 상대조차 아니다”라며 “더 이상의 단일화 논의로 국민을 혼란스럽게 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문 후보의 주장은 바른미래당 소속 호남 출신 의원들의 정서와 맥이 닿는다. 바른미래당의 한 호남 의원은 “적폐세력인 자유한국당은 통합의 대상이 될 수 없고, 이에 따라 후보 간 단일화 역시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런 반발 탓인지 안철수 후보 캠프의 김근식 대변인은 이날 “한국당과의 통합은 있을 수 없다. 바른미래당이 다당제의 가치를 지키고 중도개혁의 대안정당으로 자임하는데 어떻게 극복 대상인 부패보수·무능보수 한국당과 통합을 상상이나 할 수 있나?”라고 밝혔다. 전날 김 대변인은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 쪽인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서로 간 책임 공방을 벌인 바 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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