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홍준표 “김문수 당선땐 대한문서 노래하고 춤추겠다”

등록 2018-06-12 22:41수정 2018-06-12 23:28

대한문 앞 합동유세서
홍준표 “미-북 정상회담 성과 없이 끝나”
김문수 “동성애 저질 음란축제 막아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12일 저녁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당 합동유세에서 무대에 올라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홍 대표는 “김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 시청 앞에서 노래를 10곡 부르고 춤도 추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정유경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12일 저녁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당 합동유세에서 무대에 올라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홍 대표는 “김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 시청 앞에서 노래를 10곡 부르고 춤도 추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정유경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미-북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났다. 남은 것은 민생”이라며 자유한국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홍 대표는 6·13 지방선거일을 하루 앞둔 12일 김문수 후보와 함께한 대한문 앞 합동유세에서 “(북-미 정상회담 뒤 이어진)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을 보니, 요지는 ‘여차하면 손 뗄 수도 있다. 너희들끼리 해결해라’였다. 한반도의 안보가 벼랑 끝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핵의 완전한 폐기(CVID)란 말은 한 마디도 나오지 않았다”면서 “저들이 북풍을 이용해 지방선거 전체 판을 덮어버리려 했지만, 미-북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 국민들이 그것을 알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남은 것은 민생”이라며 “거리에 청년 실업이 넘쳐나고, 곧 부동산 보유세가 머리 위에 떨어질 것” “이 나라 경제가 거덜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선 “내일 (박 후보의) ‘협찬 인생’에 종지부를 찍는 날”이라며 공세를 퍼부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는 “자기 혼자 야당이라고 나온 분” “대선 토론 때도 봤는데 초등학생 같다”고 비난했다. 홍 대표는 “영혼이 맑은 남자, 김문수 후보를 내일 꼭 선출해 달라. 친지들 10명씩 모시고 투표장으로 가 달라”며 “김문수 서울시장이 되면, 제가 서울 시청 앞에서 노래를 10곡 부르고 춤도 추겠다”고 말해 대한문 앞에 모인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홍 대표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김문수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가 전국 선거 대표격”이라고 강조하며 “자유한국당이 밉다 해도, 홍준표 김문수가 밉다 해도, 대한민국을 일당 독재로 만들 수는 없다. 절 받으시고 내일 꼭 투표해 달라”고 말한 뒤 홍준표 대표를 비롯해 무대에 함께 오른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큰 절을 올렸다. 이날 최종 합동유세에는 홍준표 당 대표를 비롯해, 김선동, 나경원, 전희경, 김종석, 임이자 의원 등 수도권 및 선대위 소속 의원들이 총 출동해 김 후보를 집중 지원했다.

한편 김문수 후보는 이날 유세 연설에서 “동성애 축제, 저질 음란 축제를 막아달라” 등 강성 발언을 쏟아내며 ‘보수 결집’을 시도했다. 그는 “저기 서울 시청 앞 광장이 보이는데, 서울광장 하면 동성애 축제, 퀴어 축제가 떠오른다. 너무너무 저질 음란 축제”라며 “박원순 시장이 당선되면 또 7월에 저기서 더러운 축제를 하려고 하는데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런던 스모그로 유명한 런던보다 2배 이상 서울이 미세먼지가 많은데 박 시장은 엉뚱한 짓만 계속한다” “박 시장이 9호선 급행을 4량만 허용해 시민들이 콩나물 시루에서 생고생을 하고 있다” 등 공세를 펼쳤다.

또 “46명 천안함 용사가 북한 김정은 때문에 돌아가셨는데, 이분들이야말로 우리 국민들이 세월호 이상으로 추모하고 기억해야 한다” “문 대통령은 평양냉면 얘기하고 포옹하면서 북한에 억류된 포로나 납북 어부 등에 대해 한마디 하는 것을 못 들어봤다. 국민의 생명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대통령은 대통령이 아니다” 등 강경한 안보론과 현 정부 비판도 쏟아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12일 서울 대한문 앞 합동유세를 마친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정유경 기자
12일 서울 대한문 앞 합동유세를 마친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정유경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속보] 최상목 대행, 박종준 경호처장 사표 수리 1.

[속보] 최상목 대행, 박종준 경호처장 사표 수리

원희룡·이용·김선동…국힘 원외 인사 70여명 “매일 관저 앞으로” 2.

원희룡·이용·김선동…국힘 원외 인사 70여명 “매일 관저 앞으로”

야6당, ‘백골단 회견 주선’ 김민전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 3.

야6당, ‘백골단 회견 주선’ 김민전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

박종준 출석해도 경호처 ‘김건희 라인’ 건재…“저항 명분 삼을 수도” 4.

박종준 출석해도 경호처 ‘김건희 라인’ 건재…“저항 명분 삼을 수도”

‘윤석열 체포 저지’ 박종준 경호처장 경찰 출석 5.

‘윤석열 체포 저지’ 박종준 경호처장 경찰 출석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