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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마지막 유세에서 박원순은 왜 묵념했을까

등록 2018-06-12 22:55수정 2018-06-13 07:45

유세지원단장 정세환, 불의의 변 당해
“따뜻하고 겸손한 분” 빈소 찾아 추모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관광객과 지지자가 뒤섞여 왁자한 서울 명동의 복판에서 일순 소요가 사라졌다. “잠깐 묵념해도 되겠습니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더불어민주당)의 제안에, 운집한 인파가 눈을 감고 잠시 고개를 숙였다. 묵념을 마치고 박 후보가 입을 뗐다. “그만, 감사합니다.”

6·13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박 후보는 서울 명동의 마지막 유세를 묵념과 함께 시작했다. 박 후보 캠프의 유세지원단장으로 활동했던 정세환 전 서울시의원이 하루 전 심장마비로 숨진 데 따른 것이다. 박 후보는 이날 일부 일정을 취소하고 정 전 의원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박 후보는 유세 현장에서 “박원순 캠프의 유세지원단장으로 일하고 계시던 우리 정세환 동지가 어제 갑자기 서거했다”며 “참으로 따뜻하고 겸손하고 아름다운 마음씨의 소유자였다. 2014년 박원순 캠프에서 유세지원단장을 맡아서 저를 당선시켜주신 분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박 후보는 “어제 제가 선거운동을 잠시 멈추고 빈소를 방문했는데 부인과 어린 두 딸이 정말로 황망해하는 것을 보았다. 그를 추모하면서 그 유족들을 보살피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여러분이 함께 보여주시면 어떨까 싶다”는 말과 함께 정 전 의원에 대한 추모의 뜻을 담은 묵념을 제안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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