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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지방선거 D-1, 추미애의 앞날은?

등록 2018-06-12 22:57수정 2018-06-12 22:59

전국선거 잇단 승리 예상에
입각·대선 도전설 함께나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 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 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6·13 지방선거 결과는 그의 이력에 매우 ‘의미 있는’ 기록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각종 여론조사에 나타난 것처럼 민주당에 우세한 결과가 현실화하면, 2016년 8월 당대표에 취임한 추 대표는 임기 중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승리로 장식한 대표가 된다. 전국 선거를 두 차례나 승리로 이끈데다 선출직 당대표가 2년 임기를 채운 일이 드문 만큼 오는 8월 임기를 마치는 추 대표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당내에선 추 대표의 진로와 관련해 ‘입각설’과 ‘대권 도전설’이 동시에 나온다. 추 대표가 입각한다면 여당 대표를 지낸 만큼 ‘국무총리’급은 돼야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아울러 당의 높은 지지율과 여당 우위의 선거 분위기가 전적으로 추 대표의 공이 아닌 만큼, 대표 임기가 마무리된 뒤에 ‘더 큰 자리’를 당장 보장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당내에선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있었지만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당이 묻어갔다”는 목소리가 있다.

추 대표 주변에선 그가 대구 출신인 점, 당내 유일한 여성 5선 의원인 점, ‘미투 운동’ 등 당의 위기와 선거 국면을 큰 실수 없이 안정적으로 관리한 점 등을 들어 차기 대선 주자로도 손색이 없다고 보고 있다. 추 대표 쪽 인사는 “진로를 거론하긴 이르다”면서도 “선거 이후 당 안팎 요구들을 반영해 향후 진로를 숙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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