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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어떤 불법자금도 안 받아…2016년 도변호사 만난 적 없다”

등록 2018-07-20 15:31수정 2018-07-20 16:59

“특검 조사 당당하게 임해 진실 밝힐 것”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어떠한 불법적인 정치자금도 받은 적이 없다. (특검이) 조사를 한다고 하니 성실하고 당당하게 임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방미 중인 노 원내대표는 20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자신을 둘러싼 불법 정치자금 수수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드루킹’ 김동원씨의 측근으로 2016년 3월 경기고 동창인 자신에게 불법 정치후원금 5천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도아무개(61) 변호사에 대해선 ”졸업한 지 30년 동안 교류가 없다가 연락이 와서 지난 10년간 4~5번 정도 만난 사이”라고 설명했다. 노 원내대표는 특히 ”총선이 있던 그해(2016년)에는 전화를 한 적도, 만난 적도 없다”며 “그런데 나에게 돈을 줬다니 (말이 되느냐)“라고 강조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어 ”보도를 보면 다른 국회의원을 만나기 위해 수십 차례나 국회에 왔다는데, 그렇게 거액을 줬으면 나한테는 왜 들르지도, 전화도 안 했는지“라고 말했다. 그는 드루킹에 대해서는 ”저의 모든 기간에 걸쳐서 전화도, 문자메시지도 주고받은 적이 없다”며 ”그런데 몇천만원의 돈을 준다고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드루킹이나 도 변호사로부터 합법적인 정치후원금을 받은 적도 없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이 불거진 이유와 관련해선 ”나도 궁금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검찰이 소환하면 당장 응할 것이냐는 물음에 ”그럼요“라고 답했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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