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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민주당 “권력형 게이트? 근거 없다” 국민의힘 “실세들 이름 계속 나온다”

등록 2020-10-13 20:33수정 2020-10-14 15:46

정치권 ‘라임·옵티머스’ 공방 가열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정관계 로비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 창문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이 반사돼 보인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정관계 로비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 창문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이 반사돼 보인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국민의힘이 라임·옵티머스 사태 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야권의 유력 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정조준했다. 부실 사모펀드 문제를 ‘권력형 게이트’로 규정하며 전선을 확대하려는 야당에 맞서 민주당은 자체 확인 결과 아무런 근거가 없다며 의혹을 원천 차단하고 나섰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전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대해 권력형 비리 게이트라고 규정하고 주장했다. 어제 말씀을 아무리 뒤져봐도 아무런 근거가 없고, 아니면 말고 식 의혹 제기가 아닌가 싶어 아주 실망스럽다”며 “국민의힘이 권력형 비리라고 주장하는 명확한 근거가 있다면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국민 앞에 떳떳하게 공개하면 된다”고 밝혔다.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김 원내대표가 알아봤는데 큰 문제가 없다고 말을 했다. 취재를 했다고 직접 이야기하더라. 취재라는 용어를 썼다”고 강조했다. 야권의 의혹 제기를 무력화할 ‘근거’가 있다는 얘기다. 라임 사태와 관련해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를 통해 금품을 건넸다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주장에 대해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역시 이날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전 대표를 청와대에서 만난 적은 있지만 돈을 받은 적은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재명·이낙연’ 이름까지 언급하며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성일종 비대위원은 이날 <한국방송>(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라임과 옵티머스에서 이 정권과 관련된 실세들 이름이 계속 나온다”며 “이낙연 대표 경우도 (옵티머스 쪽으로부터) 물품(복합기)이 갔다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에 대해서도 옵티머스 고문단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진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만났던 사실이 밝혀졌다고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감 대책회의에서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의혹을 남기지 말라고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말했는데, 그 말의 진정성을 인정받으려면 특검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수많은 정권 실세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검찰이 수사를 방기하는 마당에 철저한 수사를 말로만 독촉하는 건 이율배반”이라고 말했다.

서영지 노현웅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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